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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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트로피 수집 속도 붙었다! 일구상 최고타자상 수상…최고투수상 원태인+신인상 김택연

기사입력 2024.11.25 11:20 / 기사수정 2024.11.25 11:20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본격적으로 트로피 수집을 시작했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허구연 KBO 총재)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고 타자상은 김도영이 선정됐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최고 투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올해로 프로 3년 차에 접어든 김도영은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2024시즌을 마치면서 KIA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크게 기여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최형우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최형우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8회초 2사 2루 KIA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8회초 2사 2루 KIA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7월에도 81타수 33안타 타율 0.407 7홈런 21타점 6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 김도영은 8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를 만들었다. 동시에 최연소, 최소경기 30-30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도영은 9월 초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완성했다. 9월 23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데뷔 후 첫 40도루 고지를 밟았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17타수 4안타 타율 0.235 1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남겼으며, 수비에서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시즌 내내 단점으로 지적받은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이 4승1패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김도영은 국제대회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16타수 7안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 OPS 1.50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규시즌 MVP를 예약한 김도영은 바쁜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진행되는 2024 KBO 정규시즌 시상식을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언론사 및 단체 주관의 시상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2회초 2사 1루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KIA 박찬호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2회초 2사 1루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KIA 박찬호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두산 김택연이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두산 김택연이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고투수상을 품은 원태인은 2024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2022년(10승) 이후 2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부문 1위에 오르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국내 투수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4년 연속으로 150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면서 이닝이터다운 모습을 여실히 나타냈다.

원태인의 존재감은 단기전에서도 돋보였다. 그는 지난달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이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힘을 보탰다.

신인상의 주인공은 김택연(두산)이다.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를 꿰차며 65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특히,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기록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1루 롯데 손호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1루 롯데 손호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의지노력상은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초반 롯데로 트레이드된 후 주전을 꿰찬 손호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맡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102경기에 출전해 398타수 126안타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 70득점 OPS 0.892를 마크했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 도전에 실패했지만, 30경기 연속 안타로 활약을 이어갔다. 매년 부상 등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던 손호영의 끊임없는 노력이 올해 결실을 맺었다. 

프로지도자상과 아마지도자상은 각각 홍세완 KIA 타격 코치, 김성훈 가동초등학교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홍세완 코치는 올해 타격 코치를 맡아 KIA를 리그 최고의 핵타선으로 만들어냈다. KIA 타선은 타율(0.301), 출루율(0.459), 장타율(0.369), OPS(0.828)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삼성과 NC 다이노스에 이어 홈런 부문 3위를 차지했다. 

김성훈 감독은 2005년부터 팀을 맡아 우수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했고, 올해도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해는 ‘김일배 지도자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U-12 대표팀 감독에 뽑혔다.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만원 관중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만원 관중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삼진콜에 이기중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삼진콜에 이기중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프런트상은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올해 한화는 8위에 머무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71차례의 홈경기에서 무려 47차례나 매진을 달성했다. 그 여세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80만 관중도 돌파했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야구장으로 이끈 데는 마케팅팀이 평소 노력한 결과라고 해도 틀림없다.

심판상은 이기중 심판위원이 받았다. 이 심판위원은 2003년부터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약했으며, 열정적이며 올바른 판정을 위해 노력한 필드의 포청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특별공로상에는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경기도 야구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면서 야구 선수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독립리그 활성화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GOLF&PBA 채널과 뉴미디어 플랫폼인 네이버, IB SPORTS 유튜브채널, 카카오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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