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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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도전 마감…이장관 감독 "선수 탓? NO, 내가 미숙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11.24 20:23 / 기사수정 2024.11.24 20:23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승격 도전에 실패한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자신의 탓이라고 말하며 자책했다. 

전남은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에 먼저 플라카, 윤재석의 골로 앞서갔던 전남은 김신진, 백지웅에게 내리 2골을 헌납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무승부로 끝날 경우 정규 시즌 상위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전남은 이랜드를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비기면서 승격 도전을 마감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랜드가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 많이 응원하겠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해줬다. 1년 간 우리 선수들 어려운 조건에서도 잘 따라줘서 고맙고 우리 팬들의 열정을 바서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감독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에서 2-2로 추격당한 게 너무나 뼈아팠을 상황이다.

이 감독은 "일단 실점한 것으로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선수 구성, 교체 타이밍 등 감독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상황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하나의 문제, 실수 때문에 제쳐진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부분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 대해 다른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 따라줬다. 감독으로 미숙했다"라고 밝혔다. 

전남은 기대보다 높이 바라보며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이 감독은 한 시즌을 돌아보며 "시즌 초 (전남을)외인구단이라고 했다. 각 팀에 어렵고 방출된 선수들을 모아서 겨울부터 최선을 다했다. 그 선수들의 가치가 올랐다. 이런 점들이 우리의 힘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 따라줬다. 마지막에 감독으로서 조금의 미스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되돌아보면, 저희 뿐만 아니라 K리그2 모든 팀들이 좋은 기회에 올라가지 못했다. 8위까지 수도 없이 박빙이었는데 감독으로써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또 경기를 하면서 감독으로서도 많은 걸 느끼고 배우는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내게 1년이란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고 저희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배울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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