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정은채가 '정년이'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 소감을 전하며 감탄을 이어갔다.
22일 정은채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정년이'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정은채 조합으로 일명 '꿈의 캐스팅'이라고 불리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여기에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였다.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최고 16.5%를 달성하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았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해 정은채는 "연습실에서 정말 모두가 애를 많이 쓰는 모습들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무대 위에서 어떻게 시연이 될지 궁금했다. 그날 잊지 못한다. '춘향전' 씬을 찍을 때 굉장히 큰 무대였는데 그 무대를 하는 걸 처음 봤을 때 그냥 재밌더라. (문옥경이 무대를) 어떻게 하나 보고 그런 계획이 아니라 관객이 돼서 '너무 재밌네' 생각했다. 방송에 그대로만 방영이 돼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웃고 박수 치고 했던 게 리얼 었다. 그 감정은. 대견했다"며 감탄했다.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국극의 매력에 대해 "흔히 알았던 판소리에서 화려한 안무와 연기들과 무대 장치들과 음악과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와 상상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가 종합적으로 있는 요소라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정년이'를 통해서 여성 국극을 현대적인 무대로 접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이해 가능한 볼거리를 선사했다고 생각을 한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김태리, 신예은과의 호흡 소감에 대해 "두 배우 다 처음 이 작품으로 만났다. 너무 잘 알고 있었던 배우고 너무 좋아했던 배우 둘이었다"고 말했다.
"태리 같은 경우는 타이틀 롤을 맡고 있고 풀어 나가야 할 숙제들이 정말 많은 역할이었는데 노래, 춤, 연기 사투리 너무나 많은 것들 그런 것을 잘 멋있게 잘해내는 걸 보면서 '참 대단한 배우다'라고 생각했다. 극에서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연기를 했었던 게 부끄러울 정도로 대단한 배우고 현장에서는 성격이 쾌활하다. 적극적이고. 에너지가 바닥나지 않는, 어디서 끌어오는지는 궁금하고 배울 점이 많다. 제가 정년이의 선망의 대상이었다면 실제로는 저의 선망의 대상이다. 태리가."
"예은이는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건 '정말 영서 같다'였다. 보면 볼수록 싱크로율이 맞아떨어진다는 게 노력형인 것 같고 누구와의 경쟁이 아닌 모두가 각자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게 보였다. 그 싸움에서 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촬영 끝까지 이어나간 게 (대단하다)."
매 회 사고를 치는 정년이 옆에 묵묵히 키다리 아저씨 면모를 보이며 함께 있어줬던, 큰 힘이 되어줬던 문옥경.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면서 정년이 캐릭터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정년이라는 원석을 제가 알아보고 끝까지 믿었던 캐릭터인 것 같다. 그 안에서의 여러가지 어려움과 상황들과 무너지고 돌아오기도 하지만 정년이가 뿌리를 가지고 결국에는 해낼 거라는 믿음이 문옥경한테는 있었을거다. 내가 떠나도 나의 자리를 그 이상으로 메울 수 있다는 사람이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정년이를 바라보며 "하고자 하는 열정과 맘처럼 안되는 신을 찍을 때는 예전의 신인 때의 저를 보기도 하는 것 같다. 겹쳐 보이기도 하고 얼마나 불안하고 떨릴까, 그런 생각도 했고 태리는 너무 베테랑 배우인데 현장에서 제가 대선배의 입장에서 뭔가를 가르치고 조언, 훈수를 두는 이런 장면들을 너무 간지럽지 않냐. 쑥스러운데? 싶었다. (김태리는) 현장에 가면 정년이의 눈을 하고 있다. 아무렇지 않고 너무 자연스럽게 주고 받았던 것 같고 연기를 시작할 때 그때의 마음들을 연기를 하면서 느껴졌다. 분명히 그랬을 것 같다. 저도 그랬듯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PROJECT HOSOO(프로젝트호수)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