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돌싱글즈6’의 희영♥진영이 재혼 가능성을 열었다.
21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6’ 11회에서는 최종 선택을 통해 ‘현실 커플’로 거듭난 시영♥방글, 보민♥정명, 희영♥진영의 두 번째 후일담이 공개됐다.
이중 보민의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내려간 정명은 보민의 아버지와 절친들까지 일사천리 만남을 진행해 보민의 삶에 더욱 깊이 스며들었고, 시영♥방글은 각자의 동생들을 초대한 ‘미니 상견례’ 자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결 공고해진 관계를 드러냈다.
또한 희영♥진영은 둘만의 1박2일 여행을 통해 로맨스 급발진을 선보이는 한편, 연애 모의고사를 통해 서로의 가치관을 확인하며 재혼 가능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앞서 정명의 거주지인 서울 강남에서 데이트했던 보민♥정명은 일주일 후 경남 양산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곧장 보민의 아버지가 계신 밭으로 향했고, 긴장한 두 사람 앞에 나타난 보민 아버지는 환한 미소로 이들을 반겼다.
아버지의 따뜻한 환대로 텐션을 되찾은 정명은 밭을 구경하는 내내 폭풍 리액션을 발사하며 특유의 친화력을 드러냈다. 보민의 아버지 또한 감자, 옥수수, 복숭아, 빙수 등 각종 여름 먹거리를 정성껏 대접한 뒤, 직접 만든 수국 꽃다발을 정명에게 깜짝 선물해 “로맨틱한 성격은 부전자전”이라는 평을 자아냈다.
화목한 간식 타임이 이어지던 중, 아버지는 “(정명에게) 아이가 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잠시 얼음 상태가 된 정명에게 아버지는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혜영을 비롯한 4MC는 “아버지가 정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장 무거운 이야기를 가장 일찍 꺼내신 것 같다”며 뭉클해 했다.
마지막으로 “여기 매일 와도 돼”라는 아버지의 말과 함께 세 사람의 짧은 만남이 마무리됐고, 정명을 따뜻하게 안아준 아버지는 떠나는 보민을 배웅하며 많은 의미가 담긴 눈빛을 주고받았다.
1박2일을 함께 보낼 숙소로 이동한 보민♥정명은 저녁 시간 자신들을 찾아온 보민의 절친 현주 씨, 남편 희재 씨와 특별한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혼한 보민이 걱정돼 양산으로 이사 올 정도로 보민과 특별한 친분을 자랑한 부부는 이날 ‘고기 파티’가 시작되며 텐션이 폭발한 정명에게 “성격이 너무 좋으시다”며 홀딱 반한 모습을 보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 나가던 중, 부부는 “보민이 애정 표현을 안 해서, 마음고생하실 것 같은데…”라며, 평소 정명이 서운하게 생각했던 지점을 언급했다. 이에 정명은 “보민이 ‘돌싱하우스’ 생활 당시 본모습보다 더 많이 노력했다는 걸 몰랐다. 그래서 연애가 시작되고 다소 주춤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솔직히 말했다.
보민을 20년 동안 봐왔다는 현주 씨는 “자신도 잊어버렸던 해맑은 모습을 되찾았다는 보민의 얘기에 눈물이 나더라”며 “보민의 밝은 모습을 끌어내 줘서 감사하다”는 말로 정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결국 보민의 눈시울이 붉어진 가운데, 정명은 “앞으로 보민이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흔쾌히 화답했다.
둘만의 1박2일 여행을 떠난 희영♥진영은 요알못들의 사투 끝에 저녁 식사를 완성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신혼 생활을 못 즐겨서, 함께 요리하는 느낌이 재밌으면서도 이상했다”는 말과 함께 오붓한 식사를 진행했고, 직후 진영이 준비해온 '결혼고사 문제집'을 함께 풀며 재혼 가능성을 점쳤다.
서로의 답안지를 바꿔 읽던 두 사람은 결혼 후 ‘2세’를 낳을지에 관한 답변에 잠시 멈칫했는데, “아이 생각이 없다”는 진영과 달리 희영은 “둘만의 아이도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것.
진영이 “새 아이가 생기면 원래 아이에게 미안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히자, 희영은 “우리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원래 아이들에게) 서운하게 안 만들어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재혼 선배’ 이혜영은 “화목한 가정생활이 이어지면 아이가 오히려 동생을 원하더라”는 경험담과 함께, “오래도록 좋은 시간을 보낸 후 생각해도 될 문제”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어느덧 밤이 깊어진 가운데 ‘커플 셀카’를 찍던 희영과 진영은 꽁냥꽁냥한 모습을 보이더니 “여기 카메라 사각지대 아니야?”라고 수근대다 서로를 깊이 끌어안았고, 새벽 3시가 되자 더욱 후끈해진 분위기로 묘한(?) 눈빛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급기야 “카메라가 침대 바로 위에 있는데, 불을 끄면 (우리 모습이) 얼마나 보이는지 테스트해 보자”라고 의기투합한 뒤 누구보다 진지한 자세로 테스트에 임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사진 = MBN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