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무한도전'이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팬들을 설레게 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오분순삭' 유튜브 채널에는 '경 존버당 축 (쿠키有) 매년 이맘때쯤 무도 달력 샀었는데... 그 시절 달력 특집 레전드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동안 '무한도전'에서 진행했던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달력 만들기 특집의 내용이 담겼다.
영상이 마무리된 뒤 쿠키 영상이 등장했는데, 해당 영상에서는 형용돈죵의 '해볼라고'가 흘러나오며 '존버한 당신을 위해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공식 굿즈 2024 무한도전 일력 커밍쑨'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두 차례의 변화를 거친 뒤 2018년 3월 31일을 끝으로 종영했다.
종영 이후 시즌2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김태호 PD가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시즌2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무산되었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프로그램이 종영한지 6년이나 지났음에도 '무한도전'은 여전히 많은 이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무도 유니버스'로 불리며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이라는 밈이 부상하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경우 '무한도전'의 방송 장면들을 가지고 '무한도전이 이러한 일도 예언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버린 것.
또한 '오분순삭', '올끌(구 옛능)' 등의 MBC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도 '무한도전'을 다룬 영상들의 조회수가 가장 높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 주말마다 일부 에피소드들을 묶어 스트리밍을 진행하는데, 새벽에도 2000~3000명 정도의 시청자들이 모일 정도.
종영 이후로는 기존 영상을 재편집한 버전들이 공개된 것을 제외하면 새로운 콘텐츠가 나온 적은 없었는데, 무려 6년 만에 정식 굿즈가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국의 무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지난달에는 박명수의 부캐인 '얼굴천재 차은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유재석이 "내년이 20주년이니 저희들끼리 여러 이야기를 한번 나눠봐야 하겠다"고 20주년 특집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박명수, 정준하 등의 멤버들이 20주년 특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가운데, 전성기였던 7인 체제 시절(유재석-박명수-정준하-정형돈-길-노홍철-하하)의 멤버나 하하를 대신했던 전진, 프로그램의 후반기에 합류했던 황광희, 양세형, 조세호 등도 모습을 비출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오분순삭' 유튜브 캡처, '무한도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