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윤성호가 '뉴진스님'의 탄생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일 '그리구라' 유튜브 채널에는 '세계관 충돌! 뉴진스님 vs 윤성호'라는 제목의 '김구라쇼' 22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윤성호 씨가 요즘 뉴진스님으로 뜨지 않았나. 빡구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뉴진스님으로 일어섰는데, 나는 그럼 그걸 즐길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너무 위축되고, 뭔 얘기만 하면 조계종 눈치를 보고 천태종 눈치를 본다. 종단 눈치를 너무 본다. 네가 무슨 종단 소속 스님이냐"고 황당해했다.
이에 윤성호는 "왜 여기서 종단을 끌어들이느냐. 그러지 마시라"고 당황했다.
언제부터 세계관을 만들기 시작했냐는 물음에 윤성호는 "작년 5월에 연등회가 있었는데, 그 땐 뉴진스님이 없었다. 윤성호가 사회를 보고 DJ를 했다"며 "제가 불교신문 홍보대사였다. 불자이기도 했지만, 외관상의 룩을 보고 섭외하신 건 아니다. 연등회랑 관련된 동생이 '형을 얘기했더니 좋대' 해서 하게된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승복을 입은 건 누구의 아이디어였냐는 김구라의 말에는 "아무래도 불교 행사니까 정장을 입고 하는 것보단 한복을 입고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승복이 아니라 쾌자라는 한복이었다. 그런데 한복을 입은 사람이 불교 행사에서 DJ를 하는데, 스님이랑 헤어스타일이 똑같으니까 사람들이 영상을 봤을 땐 다 스님이 DJ를 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서 '불교 또 나만 빼고 지들끼리 재밌는 거 하네'라는 식의 제목으로 된 영상의 조회수가 700만뷰를 기록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스님 콘셉트로 부캐 세계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원래 일진스님이었던 법명이 뉴진스님으로 바뀌게 된 것에 대해서는 "원래 일진스님은 '코미디빅리그'(코빅)에서 했던 거다. 매일매일 나아간다는 뜻으로 '일진'을 쓰면서 연등회 이후로 활동을 했는데, '더 글로리'가 그 때 빵 터지지 않았나. 그래서 누가 댓글로 '학교 다닐 때 애들 때린 적 있냐'고 하길래 확 오더라"고 이름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뉴진스님은 스님이기 때문에 스님을 욕되게 하면 안된다. 문화부장 스님이 연락이 와서 '윤성호 씨 너무 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삼을 입었을 때는 진짜 스님이라는 거 항상 명심해주세요'라고 하셔서 더욱 더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김구라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