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김희원 "연출? 연기 잘하니까 해보라고…겸손 배워"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싱가포르, 윤현지 기자) '조명가게' 감독이 된 김희원이 연출 중 중점에 둔 부분을 설명했다. 

20일 오후(현지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가 개최됐다. 

이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으로 처음 관객을 만나는 김희원과 원작 작가 강풀, 주연 주지훈, 박보영이 함께했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조명가게'로 첫 연출을 하게 된 김희원은 "연출을 처음 해서 첫 촬영 날이 기억난다. 굉장히 떨렸다. 어느 정도까지 오케이해야 재밌게 보고 공감할까 싶었다. 그런 차원에서 '조명가게'가 독특한 드라마인데, 사람들이 공감해야 하니까 어느정도 독특함이 묻어나야 부담 없이 잘 받아들일까에 대한 기준으로 연출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연출을 하면서) 겸손을 배웠다"라며 작가님의 캐릭터를 계속 해석하다 보니까 참 디테일하게 하시는구나 많이 느꼈고 배우들은 참 '나보다 연기 잘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참 훌륭하다고 생각했고, 스태프들도 온 힘을 다해서 열정을 쏟았는지 존경스러웠다. 그래서 겸손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강풀 작가의 권유로 연출을 하게 됐다며 "뭘 보고 시켰나 궁금했다. '연기를 잘하니까 네가 해봐라' 하더라.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게 그거다"라며 "나름대로 연출에 대한 꿈이 있고 준비를 하다가 계기가 돼서 하게 됐는데 지금도 떨리고 재밌고 꿈만 같다"고 전했다.

'조명가게'는 오는 12월 4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