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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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 부부' 아내, 유방암 투병했는데… "남편, 보험금으로 차 구매" 최악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4.11.19 10:2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돈독 부부' 아내가 유방암 판정을 받은 후 남편이 암 보험금으로 차를 구매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돈으로 군림하는 남편과 경제권을 쥔 남편으로 인해 비참하다는 아내, '돈독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사전 인터뷰 당시 "내 나이 또래에 사각 팬티를 기워 입는 사람 처음 봤다. '팬티부터 사줘야겠다' 이 생각부터 했다"며 남다른 서사를 말하더니 "입에 하얀 게 꼈는데 더럽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얼마나 힘들고 피곤하면 저런 게 낄까. 내가 저분하고 결혼해서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은 인생 살이 아닐까' 했는데 착각했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남편은 "제가 되게 나쁜 놈이 되어 있던데 뒤에서 얘기 들어보니까 군주처럼 나왔다"며 억울함을 드러내며 "오박사님이 잘 지도해달라"고 부탁했다.



부부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아내가 푸짐한 양의 반찬을 만드는 모습이 보여졌다. 아내는 "남편이 '이거해!', '오늘 이거 해야 돼' 하고 하면 거기에 그냥 조종되는 로봇같이 죽음 힘을 다해서 살았다"고 말했다.

남편은 어묵볶음을 맛보더니 "저번하고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 더 색이 짙다"며 "식초에 담가서 했어? 그냥 했어?"라며 마치 심사를 하듯 평가했다. 아내는 "이번 촬영을 기회로 남은 인생을 잘 살아보자"고 말하지만 부부는 서로의 말은 무시한 채 대화를 진행했다. 

친한 언니 집에 놀러가며 하소연을 하던 아내는 10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아내는 "언니한테 한 번 했었던 것 같다. 내가 암에 걸렸을 때 우리 신랑이 내 앞으로 암보험을 들어놨다"며 "그래서 보험금이 2,000만원인가 나왔다. 난 보험 들은 줄도 몰랐다. 그 보험금을 자기가 차 산다며 차를 샀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는 "내가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더니 '내가 보험료 냈는데 당연히 내 것이지 그게 너 것이냐. 내가 돈 안대줬으면 수술했겠니'라고 하더라. '이 말 조차도 나는 이 사람이 정말 사람일까?' 생각했다"며 수술하러 가는 날까지 농사일을 했다고 전했다.

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마다 매일 같이 전화해서 "와서 일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사진=MBC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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