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던 '피차헤스'가 손흥민과 구단 이사회의 관계가 최고는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매체는 17일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과 손흥민의 의견이 맞지 않는다. 토트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계약기간과 주급 등에서 더 나은 계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측은 뛰어난 성과를 고려할 때(토트넘 제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게 긴장감을 발생시킨 이유다. 손흥민은 이사회와 관계가 최고는 아니다'고 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자신의 재계약을 결정하는 토트넘 이사회와 좋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년간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로 헌신했고, 연봉도 많이 받지 못했지만 32살이라는 나이 앞에 처분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팬들은 손흥민 대우에 대해 상당한 화를 내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이 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한국 포워드 손흥민은 토트넘 이사회와의 관계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영국 언론 등에 보도된 그간의 계약 논의 과정을 설명한 뒤 "최근 몇 시즌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자신의 헌신과 활약을 토대로 계약기간과 연봉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토트넘은 일방적으로 지금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이 더 큰 재정적 인정을 기대하면서 긴장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계약은 영국 언론이 이달 들어 기사로 연이어 다루면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토트넘은 일단 다음 달까지는 결론을 내야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지난 4일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1년 연장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 발단이었다.
손흥민의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던 '피차헤스'가 손흥민과 구단 이사회의 관계가 최고는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매체는 17일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과 손흥민의 의견이 맞지 않는다. 토트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계약기간과 주급 등에서 더 나은 계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측은 뛰어난 성과를 고려할 때(토트넘 제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게 긴장감을 발생시킨 이유다. 손흥민은 이사회와 관계가 최고는 아니다'고 했다. 연합뉴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 옵션이 토트넘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로 활성화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당시 텔레그래프의 논조는 토트넘이 옵션 포기가 아닌, 손흥민과 1년 더 동행한다는 긍정적인 뉘앙스였다. 구단이 손흥민 가치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베테랑임에도 내치지 않고 1년 더 동행한다는 의미였다.
지난 14일엔 세계 최고의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손흥민과 관련된 소식을 다루면서 역시 텔레그래프 보도를 확인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 빅클럽이 과연 손흥민을 원하는지 여부 등을 설명했다.
로마노는 우선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계획이며, 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내가 알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손흥민과 손흥민의 측근도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관련 계약을 진행하길 원하는 토트넘의 의사를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 측도 토트넘의 계획을 확인한 상태라는 뜻이다.
손흥민의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던 '피차헤스'가 손흥민과 구단 이사회의 관계가 최고는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매체는 17일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과 손흥민의 의견이 맞지 않는다. 토트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계약기간과 주급 등에서 더 나은 계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측은 뛰어난 성과를 고려할 때(토트넘 제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게 긴장감을 발생시킨 이유다. 손흥민은 이사회와 관계가 최고는 아니다'고 했다. 연합뉴스
이어 팬들이 궁금해 하는 손흥민이 다른 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도 꺼냈다.
다만 그는 아직 접촉 단계까지 간 사례는 없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에서의 3번째 계약을 4년 기간으로 체결했다.
그런데 이 계약서엔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1년 더 늘릴 수 있는 옵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를 실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라면 30대 중반에 구단이 팀내 최고 수준의 연봉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만하다.
하지만 손흥민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토트넘이 최근 몇 년간 경기력 추락 등으로 많은 논란에 휩싸일 때도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팀의 자존심을 지킨 핵심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매 시즌 30골 이상을 올리는 공격수 해리 케인을 여름에 보내고도 공격수 보강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슬쩍 손흥민 포지션을 스트라이커로 바꾼 뒤 '부려' 먹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까지 차며 묵묵히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손흥민의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던 '피차헤스'가 손흥민과 구단 이사회의 관계가 최고는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매체는 17일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과 손흥민의 의견이 맞지 않는다. 토트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계약기간과 주급 등에서 더 나은 계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측은 뛰어난 성과를 고려할 때(토트넘 제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게 긴장감을 발생시킨 이유다. 손흥민은 이사회와 관계가 최고는 아니다'고 했다. 연합뉴스
시즌 중 레프트윙으로 복귀했으나 히샬리송 등 공격수들이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실제론 왼쪽 날개와 스트라이커를 동시에 소화하는 힘든 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생애 3번째로 프리미어리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시즌까지 변함 없는 활약 펼친 것으로 고려하면 손흥민이 축구와 마케팅에서 모두 다년 계약을 제안받을만 하지만 토트넘은 32살의 나이, 그리고 팀 리빌딩 명분 등에 얽매여 현재 손흥민이 받고 있는 연봉으로 1년 더 활용한 뒤 그를 방출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몇몇 매체에선 손흥민이 2026년 6월 이후 토트넘에서 나오는 것을 이미 통보받아 충격받았다는 보도까지 내놨다.
손흥민의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던 '피차헤스'가 손흥민과 구단 이사회의 관계가 최고는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매체는 17일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과 손흥민의 의견이 맞지 않는다. 토트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계약기간과 주급 등에서 더 나은 계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측은 뛰어난 성과를 고려할 때(토트넘 제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게 긴장감을 발생시킨 이유다. 손흥민은 이사회와 관계가 최고는 아니다'고 했다. 연합뉴스
반면 피차헤스는 다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고 노력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매체는 "최근 팀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격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의 자질과 리더십을 보여줬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거취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토트넘을 탈퇴할 가능성에 대한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런던 구단(토트넘)은 주요 인물 중 한 명(손흥민)과 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했다. 팬들은 양 측이 행복을 유지하고 팀에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맞춰 유명세를 탄 독일 저명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에 초점 두고 있음을 알렸다.
플레텐베르크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 관련 소식을 처음으로 꺼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무를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거의 결정된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 보도에 앞서 프랑스 PSG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일단 토트넘과의 1년 계약 연장을 받아들이고 이후 재논의 테이블에 앉는 것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이미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액 러브콜을 뿌리쳤던 것으로 알려진 점에서도 토트넘은 내년 여름 손흥민 유료 이적을 고려할 만하다.
지난해 사우디 구단이 손흥민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은 이적료도 토트넘에 줄 의사가 있다는 의사 표명과 같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던 '피차헤스'가 손흥민과 구단 이사회의 관계가 최고는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매체는 17일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과 손흥민의 의견이 맞지 않는다. 토트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계약기간과 주급 등에서 더 나은 계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측은 뛰어난 성과를 고려할 때(토트넘 제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게 긴장감을 발생시킨 이유다. 손흥민은 이사회와 관계가 최고는 아니다'고 했다. 연합뉴스
그런 면에서 PSG는 프랑스 수도 파리를 연고로 하고 있고, 토트넘보다 세계적인 팬덤이 더 크다는 점에서 사우디보다는 훨씬 매력적인 카드로 불린다.
지난 16일 영국 팀토크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라면서 "프랑스 빅클럽인 PSG는 오랜 기간 손흥민을 지켜봤다. PSG는 이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이제는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토트넘 관련 매체 '투더레인앤드백'은 17일 "토트넘의 딜레마다.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큰 돈을 걸 만할까?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물 예정이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효하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선수 생활 대부분 기간 상당히 건강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미 6경기를 놓쳤다. 몇 주 전 부상 당하고 회복한 후 다시 과부하에 걸렸다"며 "건강한 선수조차도 말년에는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하기 힘들어 한다. 손흥민의 경우 시즌이 시작한 지 불과 3개월만에 부상 기록이 심각해졌다. 토트넘이 2026년까지 그를 머물게 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시즌별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 4골 1도움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4골 6도움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 12골 6도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2골 6도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11골 10도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 17골 10도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23골 7도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경기 10골 6도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 3골 3도움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