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막을 코앞에 둔 뮤지컬 '알라딘'이 연이어 악재를 맞았다.
뮤지컬 '알라딘'의 한국 초연이 22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한국 초연은 서울, 부산 2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해 약 2천만 명의 관객이 관람한 '알라딘'은 알라딘, 지니, 자스민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와 진실된 우정이 담긴 스토리를 담은 뮤지컬이다. ‘Friend Like Me’, ‘A Whole New World’ 등 황홀한 음악과 명장면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하반기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개막 전 연이어 악재를 마주했다.
타이틀롤 알라딘 역할로 트리플캐스팅 된 서경수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지난달 알려졌다.
소속사는 당시 서경수가 공연 연습 중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수술했다고 밝혔다. 공연 중이던 '킹키부츠'에서 하차한 가운데 '알라딘' 공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뮤지컬 '알라딘'의 프로덕션은 "서경수 배우의 건강과 쾌유를 빈다"고 전하며 20일 프리뷰 공연과 12월 6일 공연까지 서경수가 출연하는 회차의 캐스팅을 김준수, 박강현으로 대체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알라딘 김준수가 아프리카 TV 여성 BJ A씨로부터 8억 원 가량의 금품 갈취 피해를 당한 사실이 확인돼 이슈가 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준수 측은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A씨의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왔다며 명백한 피해자임을 호소했다.
A씨가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A씨가 김준수를 협박했던 녹음 파일의 존재 등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갔다.
이에 김준수 측은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했다며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또 한 번 입장을 냈다.
관심이 집중된 녹취 파일에 대해서도 "녹음 파일 역시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A씨가 협박의 수단으로 개인간의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것"이라며 루머를 바로잡았다.
김준수도 직접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5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며 "난 당당하다. 난 잘못한 것 없고, 5년 전 얘기다. 그 후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난 것이다.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라며 토로했다.
'알라딘'은 주역 배우의 부상, 또 사생활 이슈로 갑작스럽게 난관에 부딪혔다. 그럼에도 명실상부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연이은 악재를 뒤로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사진= 알라딘문화산업전문회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