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임재형 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 8년 연속 참가 중인 크래프톤은 매년 새로운 전시 프로그램으로 한국 게임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1전시장 내에 신작을 플레이할 수 있는 메인 부스를 포함해 야외 광장에 2개의 공간을 마련했다.
선보인 2곳 모두 크래프톤의 도전 의지를 상징한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 3명이 개발해 주목 받은 게임이다. 또 하나는 크래프톤의 '크래프톤 정글'이다. 이는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CSR 프로그램이다.
이번 '지스타 2024' 야외 광장에 마련된 '크래프톤 정글' 부스는 게임-IT 업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부스는 '나침반처럼 길이 아닌 방향을 제시한다'는 '크래프톤 정글'의 철학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 요소를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부스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은 '나만의 나침반 찾기'다. 심리 테스트 형식의 13가지 문항을 통해 '베터그라운드' '크래프톤 정글' '정글 게임랩' 'AI 펠로우십' 등 자신의 성향에 맞는 크래프톤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중 '베터그라운드'는 게임 분야의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을 위해 크래프톤 구성원들이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게임 개발자로 성장하기 원하는 청소년에게 올바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래프톤 정글'은 KAIST 비학위 과정인 'SW 사관학교 정글'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5개월 간의 합숙을 통해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컴퓨터 공학의 핵심 지식을 합숙하고 IT 기본기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글 게임랩'은 게임 제작의 전 과정을 밀도 있게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24주 간의 합숙을 통해 개발된 게임은 상용 플랫폼에 출시하게 된다. 'AI 펠로우십'은 AI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 프로그램으로, 최종 선발된 장학생들은 인턴십 참여, 실무 경험, 논문 작성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 받는다. 관람객은 테스트 후 받게 되는 출력지에서 자신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QR 코드를 통해 직접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나만의 길 찾기' 체험에서는 보드게임 형식으로 정글의 키워드를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이후 '나만의 무기 찾기' 체험을 통해 자신의 강점 키워드 카드를 실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체험 종료 후에는 특별 제작된 정글 굿즈가 제공됐다.
14일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된 만큼 많은 예비 게임-IT 인재들이 '크래프톤 정글' 부스를 찾아 진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갔다. 현장에 방문한 박모(19) 씨는 "크래프톤에서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알지 못했다"며 "대학 입학 후 지원해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14일, 15일 크래프톤 부스에서도 '크래프톤 정글' 프로그램의 소식이 이어졌다. 크래프톤은 '베터그라운드'의 2기 참가자들이 작성한 게임 프로젝트의 발표 시간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7개의 팀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소개하고 개발 과정의 일화와 소감을 공유했다.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많은 게임 팬들이 현장을 찾아 호응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크래프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