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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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성, 알바하는 무명가수…딸·조모 돌보는 아내까지 "죄인 같아"(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4.11.14 21:40 / 기사수정 2024.11.14 22:2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특종세상' 최대성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무명가수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트로트 가수 최대성이 출연했다.

최대성은 한 방송 프로그램의 노래 경연대회에서 5연승을 달성하며 주목받은 7년 차 트로트가수. 하지만 틈이 날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도 최대성은 노래교실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온 뒤에는 주차장에서 의상을 갈아입고, 서둘러 아르바이트를 하러 이동했다.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한 최대성은 "제가 무명가수이다 보니까, 일이 없을 때는 가정에 돈을 가져다 주지 못하니까 이런 아르바이트 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이렇게 열심히 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노래 교실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최대성은 늦은 시간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는 집에 도착했다. 행동이 조심스러운 것에 대해 최대성은 "이사님이 살고 있는 집에, '방 한 칸 줄테니까 생활 하라'고 해서 생활 중이다"라고 했다.

그는 6년 전 결혼해 5살 딸을 둔 상황. 아내와 딸을 지방에 두고 객지 생활을 한 지도 5년째라고. 최대성은 "가수로 성공하는 것만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까 점점 가족이랑 멀어졌다. 성공 기준을 모르겠지만, 지금이 제일 위기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도 털어놨다.



이후 최대성은 오랜만에 집을 찾았다. 함께 사는 외할머니는 치매로, 최대성의 아내는 어린 딸과 할머니를 깥이 돌보고 있다. 최대성은 "도와주고 싶은데 형편이 안 되고, 금전적으로도 풍족하게 해주지 못하다 보니까 죄인 같다"고도 했다.

"아내에게는 죄인이고 저희 딸에게는 항상 나쁜 아빠인 것 같다"는 최대성은 아내와 말 다툼을 하기도 했다. 며칠 후, 그는 포장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노래를 하고 있지만, 뭐라도 해서 살림에 보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하지만 최대성의 아내는 영상편지를 통해 그의 가수 활동을 응원했다. 이에 눈물을 보인 최대성은 "아내가 응원해준다면 끝까지 달려보려고 한다. 그때가 되면 제가 잘해서가 아닌 제 와이프 덕에 이 자리 왔다고 말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말로 감동을 안겼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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