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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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 '강남 업소 사장' 전남편 폭로… "이혼 후 억대 빚 갚고 있다" (동치미)

기사입력 2024.11.14 19:1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허윤정이 수백억 날린 전 남편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11시 방송될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는 '당신, 한 번만 더 사고 치면 끝이야’라는 주제로 가수 허윤정이 전 남편과 관련된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날 허윤정은 "바쁜 스케줄로 집, 무대, 방송국만 반복해서 남자 만날 시간이 없다. 남자를 만나 본 적이 없어서 결혼 적령기 때 제대로 된 남자를 볼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남편을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 허윤정은 "강남에서 제가 일을 너무 많이 했다. (전 남편이) 업소 중 한 곳의 사장님이었다. 키도 크고 잘 생겼다.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며 "계속 대시를 해왔다. 이제 (결혼에) 갈 나이가 될 때여서 호기심이 갔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만났는데 빠른 속도로 결혼하자고 해서 엉겹결에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혼 후 바로 임신하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은퇴를 결정하면서 업소마다 공연 위약금을 물어줘야 했고, 전 남편이 돈이 많아 허윤정을 대신해 위약금을 내줬다고 밝혔다.

결혼하자마자 아기를 낳고, 연년생으로 또 아기를 낳았지만 전 남편은 업소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집을 한달에 1번 왔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상상과는 달랐던 결혼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던 가운데 전 남편이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으니 캐나다를 들렀다가 미국에 갔다 오자고 제안했다고. 

허윤정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전 남편이) 노름을 했다. 돈을 주체 못했다. 너무 많이 버니까 쓸 줄 모르는 거다"며 "사람이 돈을 많이 벌면 체계적으로 나눠서 써야 되는데 전혀 신경을 안 썼다. (도박으로) 돈을 날려도 죄책감이 없다. 5-6년 지속되니까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거기다 중간에 사업이 실패하면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기까지 하는 모습에 허윤정이 화가 나서 자식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떠났다고.



허윤정은 "그런 짓을 해서 집까지 빨간딱지가 붙었다. 너무 속상했다"며 "난 참고 있었는데 자기가 (먼저) 이혼을 해달라고 한다"며 남편의 빚 등 여러 요인이 문제가 될까봐 합의 이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윤정은 "나중에 보니까 집이 대출을 너무 많이 받았다. (남편이 집을 줬으나) 내가 대출 이자를 200씩 내야했다. 집을 준 게 아니라 짐을 줬다"고 분노했다. 

그 후 허윤정은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고, 간병인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대학병원 백혈병 동에 들어가 간병인으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허윤정은 "우울증이 생길 시간도 없었다. 정말 바쁘게 살았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MBN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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