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진,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결혼 후 논란이 됐던 장인과 관련한 사건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가 얼렸다. 이 자리에는 양우석 감독과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참석했다.
'대가족'에서 연기한 스님 캐릭터를 위해 과감한 삭발을 시도했던 이승기의 변신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승기는 올해 불거졌던 장인의 주가 조작 사건으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던 것에 대한 심경을 조심스레 얘기했다.
앞서 지난 6월 대법원은 이승기의 장인이자 견미리의 남편 A씨의 주가 조작 혐의 관련 파기 환송을 선고했다.
이에 이승기 측은 A씨와 관련된 일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이승기까지 비난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과 '피해자 가족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히 맞서며 엇갈린 반응을 낳기도 했다.
이승기는 2023년 4월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 후 올해 2월 딸을 얻으며 아빠가 됐다.
이 자리에서 이승기는 "먼저 '대가족'이라는 영화가 대한민국 영화계에 오랜만에 나온 귀한 영화이기에,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기에는 사적인 부분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제가 시종일관 얘기하는 것은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결혼한 후에는 와이프가 처가 쪽으로부터 모든 독립을 해서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제가 따로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이고, 뭔가 저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2월 1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