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아나운서 강수정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이정민이 출연해 아나운서 강수정, 박은영, 방송인 현영을 집으로 초대해 의사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하는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정민은 직접 만든 요리로 절친인 강수정, 박은영, 현영을 대접하며 다양한 만담을 나누었다.
힘들게 둘째를 임신했던 이정민은 "현영이 아들을 낳은 걸 보고 자극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첫째 출산을 했는데 나중에 (현영이) 아들을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민은 "둘째가 난임이 됐다"며 "방송 생활을 오래 하면서 조근으로 너무 많이 하면서 몸이 안 좋아져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시험관을 여러 번 시도했던 이정민은 "몇 번째인지 안 셌다. 나중에 세어보니까 10번째 시도였다"며 "어느 날 병원에서 문자가 왔다. 냉동 배아를 폐기할 예정이니 시술 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번번이 실패하다 보니 포기하려던 찰나에 문자가 왔다고.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새로 채취한 난자를 통해 시험관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13년 동안 방송국에 근무해 조근했던 박은영 역시 "계속 아침방송을 하다보니까 몸이 악화됐었다"며 건강 악화로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마찬가지로 3번의 유산과 6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아들을 얻은 강수정은 "둘째는 안 가질거다"고 선언했다.
강수정은 2022년에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겪었던 위험한 상황을 털어놓았다.
강수정은 "격리 후 물을 마시다가 뭔가 목에 걸렸다. 그게 기도로 들어갔다"며 "태어나서 그런 적이 없는데 숨이 아예 안 쉬어졌다. 뛰어온 남편은 '왜 그래?' 라고만 했다. 하임리히법을 하라고 해야 하는데 숨이 막혀서 말이 안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강수정은 "의자에 매달려 시도했다. 목에서 뭐가 걸렸는지 딱 나왔는데 핏덩어리가 터져 나왔다"며 "병원을 갔더니 폐암이라더라. 의사도 '위험했다'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남편이 차를 바꿔줬다. 10년 찬 타를 피를 한번 토했더니 바꿔주더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