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크래프톤의 흔치 않은 '탑다운' 슈팅 장르 도전을 알렸던 게임 '프로젝트 아크'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유저들을 맞이한다. 크래프톤의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배틀그라운드'의 노하우가 녹아든 '프로젝트 아크'는 전술 측면에서의 색다른 재미를 갖춰 전략적인 게임을 눈여겨보고 있는 유저들의 탁월한 선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2024' 개막에 앞서 지난 10월 '프로젝트 아크'의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탑다운 슈팅 장르인 '프로젝트 아크'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폭파 미션 기반의 5대5 PVP 모드가 메인 콘텐츠인 '프로젝트 아크'는 파괴 가능한 벽, 다양한 설치물이 만들어내는 변수가 많은 전장에서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점이 큰 특징이다.
▲현실적인 전투 매커니즘+다양한 전략... '프로젝트 아크' 묘미는?
'프로젝트 아크'에서 유저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요소는 두 가지다. 먼저 '현실 고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슈팅 장르에서 '프로젝트 아크'가 쌓아 올린 현실적인 전투 매커니즘은 유저들을 끌어 당기기에 충분하다. 개발진은 '프로젝트 아크'의 총알에 대해 "3D 공간에서 정확한 궤적을 따라 날아간다. 이용자는 엄폐물, 타겟의 높이, 맞추고 싶은 부위 등을 고려해 사격 각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로젝트 아크'에서 총격을 가해보면 개발진이 바라던 바를 잘 확인할 수 있다. PVP 게임인 만큼 수많은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세밀한 각 조정은 게임 몰입도에 확실한 강점을 부여했다. 또한 모든 총기는 각각 고유한 반동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이용자는 정확한 타이밍에 사격하고 반동을 제어해야 하며 총기마다 특색 있는 손맛을 느끼게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아크' 내 다양한 캐릭터들은 전략성을 더욱 높인다. 게임에는 '배틀그라운드' 내에서도 볼 수 있는 고증 높은 총기들이 다수 등장한다.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AWM, 근접전에 강한 MP5K-P90, 중거리 전투 강자 AK47, M4A1 모두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개발진은 주 총기에 맞춰 보조 총기 및 고유 가젯을 배치해 유저들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AWM을 지닌 캐릭터는 시야를 밝히는 드론을, MP5K를 장착한 캐릭터는 근접전에 유리한 섬광탄, 수류탄 등을 장비하는 방식이다. 무기, 가젯의 조합을 고려해 캐릭터를 선택하고 팀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진은 '탑다운' 슈팅 장르에서 중요한 시야 공유에 대해서도 치열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아크'는 팀원 사이에서는 실시간으로 시야 공유가 가능하지만, 볼 수 없는 영역은 완전한 '사각 지대'로 남겨 놓았다. 이에 어느정도 게임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시야를 활용한 전략으로 '프로젝트 아크'에서 더욱 많은 재미를 얻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5대5 팀전' 직접 플레이해보니, 숨 막히는 긴장감에 재미↑
조를 나눠 직접 플레이한 '프로젝트 아크'의 메인 모드 5대5 PVP는 각 팀 간의 신경전,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5대5 PVP는 두 팀이 공격, 방어로 대결을 펼치는 방식의 모드다. 공격 팀은 '크립트'라는 장치를 해킹하기 위해 그 위에 '디크립터'를 설치하고 해킹이 완료될 때까지 이를 지켜야 한다. 방어 팀은 '디크립터'의 설치를 막거나 '크립트'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공격 팀을 모두 제압해야 한다.
'프로젝트 아크'는 기존 슈팅 게임에서 주로 채택하던 한 방향 공격 방식 대신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이에 유저들은 전장 내 다양한 요소들을 이용해 공격 혹은 방어를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방어 팀의 주력 전략은 메인 루트에 설치한 지뢰 혹은 바리케이트 등이다. 공격 팀은 문 격파, 섬광탄, 시야 드론으로 지역을 점령하거나 혹은 시간차 공격으로 방어 팀의 강력한 수비를 뚫어낼 수 있었다.
크래프톤이 '지스타 2024'에 출품할 '프로젝트 아크'는 오는 2025년 PC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양승명 PD는 이번 '프로젝트 아크'의 장점에 대해 "여러 슈팅 게임이 생각날 수 있을텐데 FPS와는 비슷하지 않을 것이다. '탑다운' 장르만의 특징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