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문소리가 화제의 '추월만정' 열창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씨제스 스튜디오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문소리 인터뷰가 진행됐다.
문소리는 '정년이'에서 윤정년(김태리 분)의 어머니이자 사라진 천재 소리꾼 서용례 역할을 맡았다. 특히 10일 방송에서 윤정년의 꿈을 허락하고, 떡목으로 추월만정을 열창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이날 문소리는 엔딩을 장식했던 10일 방송에 대해 "정년이랑 정자랑 목포 사투리 선생님이랑 다같이 우리 집에 와서 목포 음식을 먹으면서 10화를 같이 보기로 예전부터 약속을 했었다"라며 함께 본방사수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년이' 특별출연이라는 점에 대해 "'아가씨'도 몇 신 안 나왔는데 일본어 한 신을 위해서 (일본어를) 처음부터 배웠다. '좋지 뭐 공짜로 가르쳐 주는데 웬 떡이냐' 이러고 배웠었다. 이 한신 때문에 왜 이러고 있지 보다는 과정이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장르를 좋아하고 어렸을 때 판소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 있었다. 남해성 선생님이라고 지금은 돌아가셨다. 그 선생님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이 작품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가르쳐놨는데 안 써먹는다고 화내실 것 같았다. 그 선생님이 왜 그렇게 예뻐하셨는지"라며 "평생 소리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셨는데도 (판소리를)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하셔서 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판소리 듣고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화제를 모았던 '떡목 열창', 추월만정. 레슨만 1년을 받았다고. "다이어리를 보니까 처음 시작한 게 2023년 3~4월쯤이더라. 녹음을 올해 4월에 마쳤으니까 거의 1년이다"라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극 중 전설의 소리꾼 채공선의 레코드판 또한 직접 불렀을까. "모든 배우들이 그렇다. 최대한 저희 목소리로 부르는 게 중요하다고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안되는 부분은 후반에 조금 도와주셨다고 한다. 꺾임 이런 거는 아무리 따라 해봐도"라며 "느낌이 조금 모자라는 거는 후반에서 조금 도와주셨다고 하고 어린 공선이도 너무 열심히 배웠다. 같이 저랑 같은 선생님에게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