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거미가 전주에서 전국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거미는 지난 9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4 전국투어 ‘LOVE (러브)’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2016년부터 8년간 꾸준히 전국투어를 진행해온 ‘콘서트 여제’ 거미는 올해도 어김없이 총 7개 지역을 도는 투어 여정에 돌입했다. 데뷔 21년 차 거미만의 내공과 진심이 깃든 웰메이드 무대가 첫 개최지인 전주부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오프닝곡으로 ‘I I YO (아이 아이 요)’와 ‘나를 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을 들려준 거미는 ‘눈꽃’, ‘기억상실’, ‘미안해요 (Feat. T.O.P)’, ‘그대라서’ 등 오래도록 음악 팬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자리해온 명곡 무대로 귀 호강을 선사했다.
‘어른아이’ 무대 때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거미의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소울풀한 감성이 환호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러브 레시피’,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You Are My Everything (유 아 마이 에브리씽)’ 등 히트곡 향연이 떼창과 감동을 불렀다.
거미가 윤수일의 ‘아파트’에 이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 브라운아이드걸스의 ‘Abracadabra (아브라카다브라)’, 프라이머리의 ‘씨스루 (Feat. Zion.T, 개코 Of 다이나믹듀오)’, 빅뱅의 ‘FANTASTIC BABY (판타스틱 베이비)’를 커버한 댄스 메들리 또한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최근 거미가 KBS2 ‘싱크로유’에 출연해 에스파의 ‘Armageddon (아마겟돈)’을 자신만의 음색과 에너지로 완벽 소화한 무대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거미의 장르를 불문한 소화력과 스펙트럼이 이번 콘서트에서 또 한번 빛을 발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뿐만 아니라 거미는 관객들이 QR코드로 투표한 곡을 직접 무반주로 가창하는 깜짝 이벤트, 사연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로도 진솔한 소통을 나눴다.
거미는 전주에 이어 이달 23일 광주, 30일 청주, 12월 7일과 8일 부산, 14일과 15일 서울, 21일과 22일 대구, 27일과 28일 성남에서 전국투어 ‘LOVE’를 이어간다.
사진=아메바컬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