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4년 째 작품 공백기를 갖고 있는 배우 원빈의 근황이 디자이너 지춘희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춘희가 출연해 원빈·이나영 부부와 오랜 시간 절친한 사이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지춘희는 "원빈·이나영 부부와 여행메이트"라면서 깊은 친분을 언급했다.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공백기를 갖고 있는 원빈의 행보가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다. 원빈은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이 없는 상태이며, 2015년 배우 이나영과 결혼한 뒤 최근까지 모델로 활동했던 커피 브랜드 광고 등을 통해서만 얼굴을 비춰왔다.
지춘희와 25년 간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는 박경림도 "제가 제작발표회 행사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동안에 원빈 씨가 아직 작품을 안 하셔서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 수많은 방송·영화·가요 쪽 행사의 MC로 활약하면서도 원빈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음을 말했다.
전현무도 "연예인들 중에서도 원빈 씨를 직접 본 사람이 없어서 '전설의 용'이라는 소리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공식석상에서 보기 힘든 원빈의 존재를 얘기했다.
이에 지춘희는 "원빈 본인이 연기를 안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꺼내며 "잘은 모르지만 작품은 계속 고르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원빈의 근황은 올해에도 여러 차례 지인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졌다.
원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올해 개봉 20주년을 맞아 재개봉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고, 연출자 강제규 감독과 배우 장동건 등은 지난 5월 공식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개봉 20주년을 맞은 다양한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강 감독은 "저도 연락을 나눈지가 4~5년 정도 됐다. 원빈 씨가 사실 요즘 활동을 잘 안하셔서, (그 사이) 전화번호가 바뀐 것 같다"고 연락이 되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말하면서 "이번에 제대로 소통이 돼서 같이 자리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있다"고 얘기한 바 있다.
이나영도 그간 출연했던 영화 '뷰티풀 데이즈',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등의 인터뷰 자리에서 남편 원빈의 근황을 묻는 말에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얘기해왔다.
작품 공백기 15년 째를 향해 가는 현재,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원빈의 근황은 아내와 지인 등 타인의 입을 통해서 계속 전해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