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사건과 함께 불거졌던 동성애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10일 방송된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최종회에서는 로버트 할리와 그의 아내 명현숙이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해 각종 루머와 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처음으로 출연한 명현숙은 "사건도 사건이지만 또 다른 루머가 나와서 너무 놀랐다"라고 운을 뗐고, 김용만은 "성 정체성도 있고"라며 로버트 할리를 따라다닌 수많은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명현숙은 "(동성애) 그건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남편하고도 그거 이야기했다. 남편도 '그게 왜 나왔지?','무슨 이야기야?'하며 너무 의아해했다. 남편도 황당해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로버트 할리는 "당시 너무 어이가 없었다. 말도 안 되기 때문에 해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법원 앞에서 카메라들이 다 있는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해야하는데 갑자기 그거까지 이야기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며 해명을 하지 않았든 이유를 밝혔다.
"오신 김에 이런 이야기 다 할 수 있다"는 김용만에 말에 명현숙은 "그 부분에 대해서 아니라고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로버트 할리 또한 "저 여자 좋아한다"며 루머를 직접 타파해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할리는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뒤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당시 그는 마약 뿐 아니라 함께 마약을 한 사람이 동성 연인이라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성 정체성을 의심하는 여러 의혹이 함께 불거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이결'에서 김용만은 로버트할리에게 "성 정체성 루머도 있는데 그건 다 루머다"라며 대신 동성애 루머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해당 루머가 시청자 및 대중에게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상황에 드디어 로버트 할리가 직접 해당 루머에 대해 언급해 화제가 됐다.
네티즌은 "그간 진짜라고 믿고 있었는데 억울했겠다", "해명이 없어서 궁금했었는데", "일방적인 주장도 계속되면 사실이 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억울함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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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