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백종원의 새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출연진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오는 30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은 20명의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는 100일간의 인간 개조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이다.
'장사 서바이벌' 불패 신화를 쓴 백종원 대표가 출연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더하여 임태훈, 윤남노 등 앞서 '흑백요리사'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셰프들도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했다.
그런 가운데 2차 티저 영상이 최근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도전자 중 9호 처분을 받은 소년 절도범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
또 예고편에서는 출연진들의 "나락까지 가 본 사람", "9호 처분 소년 절도범", "아빠 입에서 패륜아까지 나왔다", "나쁜 말로 버려진 것" 등 의미심장한 멘트가 공개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소년원 9호 처분은 단기 소년원 송치 처분으로, 이미 6호 처분이나 8호 처분을 받았는데도 재범을 저지르는 경우 좀 더 높은 단계의 보호처분으로 고려되는 처분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9호 처분 받을 정도면 방송에 나와도 되는 건가", "9호 처분 소년 절도범을 불행한 사람과 동일선상에 둘 수 있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범죄 미화", "가해자 사연은 궁금하지 않다", "범죄자 이미지 세탁해주는 모양새"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 방송 시작도 안 했는데 비난부터 하는 건 이르다", "프로그램 방향성을 봐야 할 듯", "어떤 사연으로 9호 처분을 받았는지는 두고보면 알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한 비난은 섣부르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현재 방송 중인 ‘내 아이의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EN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