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싱어송라이터 고(故) 나히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흘렀다.
故 나히는 지난 2023년 11월 8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24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나히는 같은 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이로그와 커버 영상 등을 올리며 팬들과 만났다. 사망 불과 네 달 전에는 신곡 '로즈(rose)'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도 꾸준히 해 왔다.
비보가 전해지기 이틀 전에는 SNS 활동도 했던 것으로 드러나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인 싱어송라이터 유라는 "앞에 앉아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어야 했는데 매번 인사치레만 한 것 같아서 정말 부끄럽고 후회돼서 적어본다. 평소에 내 노래도 참 많이 불렀다고 하던데 나중에 만나면 나히 노래 열심히 불러볼 거다. 내가 네 마음을 전부 다 가늠할 순 없지만 다 던져버리고 거기서 바람이랑 같이 날고 있으렴. 꽃도 보고 바다도 가봐"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6월에는 故 나히의 미발매 곡으로 구성된 앨범 '엔딩(Ending)'이 발매됐다. 故 나히가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故 나히의 싱글 '안녕(H!)', '로즈'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레이지(LAZY)가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수록곡 전체의 작곡과 편곡을 마무리해 발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일조했다.
故 나히의 가족은 "나히가 우리에게 남기고 한 흔적들이 있어 이를 제작하고 팬들과 나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며 "앨범을 제작하는 데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고생한 레이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싱글 '블루 시티(Blue City)'로 데뷔한 나히는 신스팝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입지를 쌓았다. 이 밖에도 '여전히 남아', '글루미 데이(Gloomy Day)', 불면송' 등 자신만의 색채가 드러난 자작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문화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