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의 속편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경성크리처'와 '지옥'의 시즌2를 공개했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의 이야기를 담은 시즌1을 파트 1과 2로 나누어 공개했고, 시즌2에서는 2024년 서울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후속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약 2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파트2로 나눠서 공개한 것에 대한 효과가 미비했다. 서사적으로도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으나 영화 '파묘'의 개봉과 함께 항일 콘텐츠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경성크리처'가 절치부심한 시즌2로 돌아왔을지 평가받기도 전에 시즌1과 시즌2 사이 배우 리스크가 터졌다.
주연 한소희는 올해 초 류준열과의 열애설로 환승 연애설, SNS 저격 등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어 두 차례의 '빚투'로 과거서부터 한소희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친모가 도박장 운영 혐의 등으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배우 리스크가 작품 흥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타격이 없지는 않았다. 한소희는 사생활 논란 이후에도 '경성크리처2' 홍보 활동 등 열일 행보에 나섰지만, 이후 혜리 악플러 비공개 계정 논란 등 다른 이슈에 시리즈는 묻혀버렸다.
'지옥' 시즌2 역시 마찬가지다. 시즌1의 주연배우였던 유아인이 마약 투약 논란으로 배우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주연배우 교체로 흥행의 흐름을 끊었던 것은 앞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을 통해 이미 겪었던 사례다.
물론 '지옥', '독전' 모두 그 이상의 문제가 존재하긴 했다. 개연성을 잃고 작품의 중심을 잡지 못했다. '지옥2'에서 주목받은 것은 문근영의 재발견뿐이었다.
올해 초부터 인기 시리즈의 속편을 보여주었던 넷플릭스지만 'D.P.', '스위트홈' 모두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제 넷플릭스의 기대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쏠린다. '더 글로리'의 파트2가 호응을 얻은 것만큼, '오징어 게임' 역시 어마어마한 성적이 뒷받침되어 흥행을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크다.
일찌감치 이정재부터 이병헌, 공유, 임시완, 위하준, 강하늘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기대감을 높였지만 마약 투약 논란의 탑, 미투 논란에 휩싸인 오달수 등을 캐스팅하면서 한번 브레이크가 걸렸다.
과연 '오징어게임2'가 모든 부담감을 떨치고 다시 한번 신드롬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히려 '흑백요리사'의 흥행으로 흐름을 타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의 후속편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는 19일 '좀비버스' 시즌2인 '좀비버스: 뉴 블러드'를 공개하며 이후 '솔로지옥' 시즌4, '피지컬:100' 시즌2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