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박소연(14, 강일중)이 첫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최종 6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6.20점, 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PCS) 40.72점, 감점(Deduction) 2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최종 84.92점을 획득한 박소연은 29일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6.27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31.19점을 받았다. 박소연은 처음으로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6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4그룹 2번째 선수로 출전한 박소연은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영화 골든 에이지의 엘리자베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을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고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마지막 점프에서 빙판에 주저앉고 말았다.
하지만, 프로그램 후반에 배치된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 그리고 트리플 살코 등을 모두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싯 스핀, 그리고 레이백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으며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박소연은 몇몇 점프에서 실수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에 이은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0.60의 가산점(GOE)을 챙겼고 세 가지 스핀에서는 모두 레벨4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 박소연은 점프의 질과 유연한 스핀을 인정받았다. 왼쪽 발등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소연은 지난 8월 초에 열린 '2011~2012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 선발 파견전'에서 '국내 1인자' 김해진(14, 과천중)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대회 1,2위에 주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박소연은 이번 대회와 다음 주에 열리는 그랑프리 6차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156.58점을 획득한 바네사 램(미국)이 차지했다. 중국의 기대주 리지준(중국)은 156.4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마친 박소연은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해 주니어 그랑프리 6차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 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