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사기 결혼을 당한 사연자가 고민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거짓말을 일삼고 성매매에 폭행까지 휘두른 전남편과 이혼 소송중인 사연자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본인이 가정부주라고 밝힌 사연자는 "저는 사기 결혼의 피해자다. 상간 소송 진행 중에 남편이 이혼 소송을 걸어서 진행 중이다. 남편이 돈이 있는데도 이혼 소송을 시간 끌기 하고 집이 곧 계약 만기인데 딸아이랑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38살에 교회 선생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고. 남편은 당시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결혼 당시 사업이 한 번 망한 상태라 신용불량자였다고 밝혔다. 그때는 남편이 애틋하고 노력하는 게 안쓰러워 보였다는 말에 서장훈은 "신용불량자라는 걸 알았을 때 잘라냈어야 했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출산 한 달 뒤, 남편의 핸드폰에서 낯선 여자의 이메일을 발견했다고. 알고보니 전에 사귀던 여자가 혼인 빙자 간음으로 사연자의 집에 알리겠다고 협박을 하는 내용. 또한 남편은 학력과 집안까지 거짓말한 상태였다.
이어 사연자는 남편의 핸드폰에서 업소 관련 연락처가 천 개가 넘음을 발견했다. 심지어 중국 여성에게 스폰까지 받고 있었다고. 사연자는 "완전 성매매 중독이었던 거다. 성 중독자"라고 밝혔다.
이후 사연자는 남편과 상간녀가 만나는 곳을 찾아가기도 했다고. 이후 남편은 전 여자친구에게 했던 욕설을 사연자에게 퍼붓기 시작했으며, 자녀 앞에서 목을 졸라 결국 분리 조치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남편은 돈이 많은 상태라고.
이를 듣던 서장훈은 "말이 안된다. 그런 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다. 돈을 직접 보지도 못했는데 그걸 믿냐. 다른 거짓말을 다 아는데도 그게 믿어지냐. 그런 사람은 그만한 돈 못 번다"라며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이어 "받을 거 다 받고 더 이상 남편과 관련된 사람들 안 마주치게 본인 인생을 잘 만들어 가야 한다. 딸이랑 지낼 곳이 없으면 친정에라도 신세를 져라"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