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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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동급! 수상 선물이 '황금 아이폰'이라니…BARCA 16골 '공포의 듀오', 우정 찐하네

기사입력 2024.11.03 13:44 / 기사수정 2024.11.03 13: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발롱도르 수상자도 갖지 못한 선물이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의 17세 초신성 라민 야말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1세 이하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에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튀르키예 샛별 아르다 귈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가 발굴한 역작 코비 마이누 등이 후보에 올랐으나 올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스페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야말을 이기긴 힘들었다. 발롱도르가 로드리(맨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각축으로 예측불허였던 반면 코파 트로피는 야말의 독주 체제였고 실제 수상도 그에게 돌아갔다.

멋진 트로피를 집어들고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한 야말은 소속팀 선수들의 축하를 받은 뒤 한 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야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공포의 스리톱을 구축하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이자 주장 하피냐가 번쩍번쩍한 황금 아이폰을 선물한 것이다.



3일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 주장 하피냐는 코파 트로피 수상자 야말에게 특별한 선물인 맞춤형 황금 아이폰을 선물로 주기로 결정했다"며 "일반 매장에선 찾아볼 수 없는 물건이다. 특별 주문 뒤 제작하게 된다"고 전했다.

실제 야말이 받은 황금 아이폰엔 바르셀로나 구단 엠블렘과 그의 등번호인 19번, 그리고 황금 아이폰을 제작한 회사의 로고가 삽입돼 있었다.

하피냐는 이미 황금 아이폰을 만드는 브라질 회사와 계약이 돼 있었다는 게 트리뷰나의 주장이다.

게다가 이 회사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우승팀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같은 전화기를 먼저 제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에도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엠블렘과 개개인의 등번 및 이름이 새겨진 번쩍번쩍한 아이폰이 26명 전원에게 전달됐다. 황금 아이폰이 최고의 축구 선수를 상징하는 표식처럼 된 셈이다.



매체는 이어 SNS를 통해 야말의 반응도 전했다. 야말은 황금 아이폰을 전달받을 때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옆에 있던 하피냐를 끌어 안고 기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코파델레이를 모두 석권하는 '유러피언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구단 재정이 상당히 나빠져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를 구매한 것과 같은 거액 투자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유스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길러낸 야말, 파우 쿠바르시(17·수비수) 등이 쑥쑥 성장하면서 육성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각종 대회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뽑아내는 등 10골을 폭발하고 있는 하피냐, 백전노장 스트라이커로 이번 시즌 17골을 터트린 레반도프스키가 한스 디터 플리크 신임 감독 전술에 녹아들면서 라리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첫 경기 AS 모나코전에서 삐끗했지만 이후 2경기를 대승으로 챙기는 중이다.

'황금 아이폰' 듀오가 향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는 것도 궁금할 전망이다.


사진=트리뷰나, 라민 야말 엑스트라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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