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전홍준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성공적으로 컴백 및 재데뷔를 한 피프티 피프티는 한국 컴백 활동을 마무리짓고 이달말부터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 미국 8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다.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과거 피프티 피프티가 '큐피드(Cupid)'로 '역수입 인기'를 누렸던만큼 이번에도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국내 공연도 계획 중이다. 내년 초를 목표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 이전에는 해외 성공이 먼저였다면, 이번엔 국내외 K팝 팬들의 마음을 동시에 노린다.
전 대표는 "이전에는 역수입을 전략을 썼지만 이번에는 국내와 해외, 반반이다.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사랑을 받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전의 역수입 전략은 '살아남기 위한 작전'이었다고도 털어놓았다.
"국내에서 잘되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고 돈이 없었다. 미국에 가면 스포티파이 사용자가 1억 명이다. 엄청나게 큰 시장인 거다. 그래서 역수입을 해보자고 한 거다. 빨리 반응을 얻으려면 미국, 영국 등 음악을 듣는 유저들이 더 많은 곳에서 해야겠더라. '큐피드' 영어 버전은 가난함과 절실함에서 나온 노래였다. 당연히 영어 가사가 있어야 리스너들에게 어필이 되니까."
이번 미국 투어에서 멤버들은 이번 신보에 수록된 노래뿐만 아니라 이전에 발매된 피프티 피프티의 노래도 함께 부른다. '하이어(Higher)', '러빈미(Lovin' Me)', '텔미(Tell Me)'등을 현재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을 전망. 아직 저작권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큐피드'도 공연엔 활용 가능하다.
음원은 어떨까. 전 대표는 "'하이어', '러빈미', '텔미'는 팬들을 위해서 당연히 (음원을) 낼 거다. 하지만 '큐피드'의 저작권이 정리가 되고, 온전한 승리를 한 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전 대표는 전속계약 분쟁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중소기획사에서 기적적인 성공을 거뒀는데, 이를 이어가지 못한 만큼 속상한 마음이 짙을 수밖에. 물론 기적적으로 지금의 멤버들을 만났기에 새로운 기대감과 바람도 있다.
전 대표는 "중소기획사와 대형기획사는 출발선상에서 다르다. '큐피드'가 됐을 때 안타까운 게 중소기획사의 기적 1억분의 1, 아니 10억 분의 1을 뚫고 성공한 거였기 때문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피프티 피프티가 '잘 된 K팝 걸그룹'으로만 기록되길 바란다. 그게 내가 할 일이고 책임질 일"이라는 말로 이전의 상황은 잊고,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을 위해 달리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이번에 미국에 가면 우리는 신인이니까,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고 '쟤들 괜찮다', '노래 들을만 하네' 이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오는 것이 1차 목표"라고도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어트랙트에 새로운 계획도 생겼다. 바로 보이그룹 론칭. 전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에 온 정성을 다할 거다. 걸그룹은 피프티 피프티로 계속 발전시켜서 멋지게 성장하는 게 우리 회사의 목표고, 또다른 성별의 보이그룹도 하나 멋지게 기획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 = 어트랙트,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