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김희철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안 나오면 이미주를 하차시키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1일 방송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38회에서는 같이 가보고픈 추억의 장소가 가사로 나오는 힛-트쏭을 소개한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송창식의 '담배 가게 아가씨(86)'가 소개된다. '담배 가게 아가씨(86)'는 펑키한 리듬의 매력적인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사랑과 웃음 풍자 등등 수 많은 감정이 담긴 위트있는 노래로 평가받는다.
이 곡은 송창식이 과거 "명동의 와이셔츠 가게 아가씨가 정말 예쁘다"라는 매부의 말 한마디에 영감을 받아 작사했으며, 쎄시봉 멤버 윤형주와 김세환은 직접 찾아가 봤다는 후문이다.
실제 가사는 '와이셔츠 가게 아가씨'라는 제목이었지만 입에 붙지 않아 '담배 가게'로 변환해 발표했다고.
80년대만 하더라도 담배 가게는 버스정류장 앞에 주로 있었고, 거기서 토큰이나 회수권 등의 교통표를 판매했다.
97년 미성년자 보호법의 개정으로 미성년자의 담배 심부름이 불가능해지면서 점차 그 수가 줄게 된다. 이에 이미주는 "80년대생 이상인 분들에게는 담배 가게 자체가 추억이 될 만한 노래"라고 평가한다.
힛-트송 순위 차트가 공개되면서 김희철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차트에 담겼을 것"이라며, "차트에 포함 안 되면 미주 하차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김희철의 촉대로 '강남스타일'이 포함돼있을지 '이십세기 힛-트쏭'은 1일 오후 8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Joy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