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빅뱅 멤버였던 탑(본명 최승현)이 '유퀴즈'에서 생략돼 화제다.
지난 30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지드래곤은 자신의 신곡 '파워'를 선공개하는가 하면, 11년이라는 긴 연습생 생활, 마약 누명 당시의 심경 등을 모두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드래곤은 "2026년이 되면 저희가 데뷔 20주년이다. 너무 올드하다"며 빅뱅의 세월을 언급했다.
이어 "얼마 전 태양이 무대 보니 저만 잘하면 20주년에 뭐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이 팀(빅뱅) 아니면 언제 또 20주년을 맞겠냐"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빅뱅이라는 그룹은 계획은 있다"며 추후 20주년 기념 활동, 컴백 등의 여지를 남겨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유퀴즈'에 송출된 빅뱅 과거 활동 영상에는 빅뱅 전 멤버였던 탑과 승리를 편집하고 철저히 지드래곤, 대성, 태양의 모습만 비춰 눈길을 끈다.
무대도, 수상소감 당시 모습도, 뮤직비디오 또한 철저히 세 멤버만 비춰졌으며 나머지는 완벽히 '생략'된 모습이었다. 특히 탑이 나와야 할 '하루하루' 뮤직비디오는 유재석이 '무한도전' 당시 탑 역할을 소화했던 패러디 뮤비로 대체돼 웃음을 안긴다.
버닝썬 논란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후 지난 해 출소한 승리는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지만, 대마초 사건 이후 연예계 자진 은퇴를 선포했던 탑은 오는 12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을 앞두고 있기에 '유퀴즈'의 편집이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넷플릭스는 글로벌 기대작 '오징어게임' 시즌2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고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을 비롯해 탑, 박규영, 조유리, 이진욱 등이 출연을 예고해 화제가 됐다.
탑의 연예계 은퇴 번복,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인맥캐스팅' 등 각종 루머와 추측이 들끓기도.
마약 누명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 마약 퇴치를 위한 재단 '저스피스'까지 설립한 지드래곤의 행보와 달리 탑은 마약 투약을 비판하는 네티즌과 기싸움을 벌이며 대중의 반감을 키워왔다.
태양의 콘서에서 '굿 보이' 무대를 오랜만에 펼친 지드래곤. 최근 이들은 대성까지 합류한 '빅뱅'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컴백을 기대케 한 바 있다.
세 멤버의 탄탄함이 환영받지 못한 탑의 '오징어게임2' 출연과 더욱 비교되는 듯해 씁쓸함을 안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tvN, '하루하루' 뮤직비디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