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SSC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재임 시절 자신이 낸 성과에 만족을 표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당시 프리미어리그 9위에 있던 토트넘에 부임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회상하며 자화자찬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9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자신이 떠난 후 하락세를 보인 토트넘 홋스퍼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지난 27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의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두 핵심 공격수들의 득점포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밀란 원정에서 승리한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0경기 8승 1무 1패(승점 25)라는 무서운 기록을 내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SSC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재임 시절 자신이 낸 성과에 만족을 표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당시 프리미어리그 9위에 있던 토트넘에 부임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연합뉴스
나폴리는 콘테 감독의 부임 첫 경기였던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엘라스 베로나에 예상밖 0-3 참패를 당했으나 이후부터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최대 고비였던 지난달 22일 유벤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9경기에서 8승 1무를 쌓았다. 경기 내용도 훌륭해 9경기에서 23골을 넣고 단 두 골을 내줬다.
나폴리가 승점 25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 경기 덜 치른 인터 밀란이 승점 18로 2위다. 나폴리와 두 경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최고 명문 유벤투스와 복병 피오렌티나가 역시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7과 승점 16으로 각각 3위와 4위다. AC밀란은 승점 14로 8위까지 추락했다.
아무래도 원정 경기에서 나폴리가 AC밀란에 고전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많았으나 전반에 두 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SSC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재임 시절 자신이 낸 성과에 만족을 표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당시 프리미어리그 9위에 있던 토트넘에 부임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연합뉴스
밀란 원정을 기분 좋게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한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약 16개월 정도 팀을 이끌고 2023년 3월 경질됐다.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은 41승12무23패를 기록했다.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토트넘에서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우승에 실패했지만, 충분한 성과를 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난 토트넘에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왔을 때 토트넘은 9위였고, 우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떠난 지 2년이 지났는데,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SSC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재임 시절 자신이 낸 성과에 만족을 표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당시 프리미어리그 9위에 있던 토트넘에 부임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연합뉴스
실제로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당시 리그 9위에 있던 토트넘에 부임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콘테 감독이 중도 경질된 2022-23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8위였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끈 2023-24시즌은 5위로 마무리했다.
이를 근거로 콘테 감독은 "난 토트넘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기적을 요구하면, 난 속도를 내 선수단에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난 토트넘에서 가능한 최대치를 뽑아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분명 프리미어리그 9위에 위치한 팀에 중도 부임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온 콘테 감독의 능력은 칭찬 받을 만 하다. 그러나 자신이 낸 성과가 토트넘의 최대치라고 표현해 토트넘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여러 차례 전 소속팀을 지적해 토트넘 팬들을 자극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SSC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재임 시절 자신이 낸 성과에 만족을 표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당시 프리미어리그 9위에 있던 토트넘에 부임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연합뉴스
토트넘에서 경질되고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야망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내게 리그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축하하는 건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노리치 시티와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코치들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뻐하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라'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이어 "난 매우 분명했다. 최선을 다했고, 모든 문제들을 이겨내며 9위에서 4위로 올라간 건 기적이었다. 하지만 난 우승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4위를 했다고 그렇게 기뻐하지 않았다"라며 4위에 기뻐했던 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콘테는 "난 토트넘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그때 경험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에서의 기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