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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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첫사랑 또 탄생…노윤서·홍경 "서로에게 눈 못 떼" 실제 설렘 고백 (청설)[종합]

기사입력 2024.10.28 18:50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오승현 기자) 배우 홍경과 노윤서, 소리없는 첫사랑을 그렸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선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을 그렸다. 

영화 대부분은 대사가 아닌 수어와 자막으로 진행된다. 서로의 목소리가 없어도 감정을 전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준 이들이다. 

이날 풋풋한 20대만의 사랑을 그린 홍경과 노윤서는 서로에게 설렌 감정을 고백했다.


 
홍경은 "여름이에게 처음 반하는 신을 아직도 피부로 느낀다. 오버스러울 수 있지만, 수영장에서 여름이를 처음 마주하는 느낌이 잔상으로 남아있다"며 "첫 장면, 처음 여름이 마주한 순간 떨림이 가장 컸다"고 이야기했다.

노윤서는 "벤치에 앉아 같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초반에 찍었다. 굉장히 간질간질한 신이다보니 시선이 교차된다. 여름이가 나중에는 빤히 쳐다보기도 한다"며 "간질간질한 눈빛 교차의 순간들이 어색하고 떨리면서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홍경은 다시 마이크를 들고 "이건 비밀인데, 영화 엔딩 때 진짜 떨렸다. 그게 연기가 아니다. 진짜 떨린 거다"라고 덧붙여 설렘을 더했다. 

수어를 실제로 두세 달 함께 배운 노윤서와 홍경, 김민주는 서로의 눈을 계속 봐야만하던 경험을 밝혔다.



노윤서는 "수어를 하며 눈을 바라보고 직접적인 소통에 있어 표정에 공을 많이 들였다. 영화를 보며 그게 크게 드러난 거 같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표정이 수어에서 70%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공들였다"며 "영화 찍기 전 두세 달 동안 연습했는데 배우들과 연습하며 친해지는 과정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어 선생님들과 밥을 먹고 실제 수어 소통 장면을 목격하는 등 자연스러움을 위해 노력했다고.

홍경은 "수어를 하게 되면 서로에게 눈을 뗄 수 없다. 상대의 눈을 바라봐야만 한다. 상대가 어떤 맘을 품었는지 봐야한다"며 "그 점을 유념하고 연기에 임했다.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헤아린다는 것 자체가 어떤 것인지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었던 과정과 경험이었다"며 느낀 점을 전했다. 

그는 "수어를 완벽히 숙지하지는 못해도 다갈 수 있는 세 달이라는 시간을 주셨다. 그 과정이 어렵고 재밌고 흥미로웠다"며 "부끄럽게도 저 역시 상대에게 눈떼고 집중 안할 때가 존재한다. 근데 수어 할 땐 모든 마음을 열고 집중해야한다. 제게 큰 배움이고 어려움이었다"며 배운 점을 덧붙였다.



김민주 또한 "촬영 들어가기 전 두 달 동안 수어를 연습했다. 새로운 문화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연습했다"며 "제가 평소 나누는 대화도 수화로 바꾸며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자연스럽게 쓸 방법을 연구했다"고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청춘 영화가 강한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청설'.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김민주는 "원작이 가진 따뜻함을 저희의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닮으려고 노력하기보단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한국 '청설'만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홍경은 "원작이 있다는 것에 걱정이 있었다. 한 번 만들어진 이야기를 가져와서 한다는 거 자체가 제게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선택한 건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며 "원작을 보고 느꼈던 순수함,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는 부분이 작품에 잘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저희만 가진 장점은 훨씬 더 세심한 인물 간에 관계로 인해서 서로가 영향을 받고 성장하고 아픔을 갖는 게 복합적으로 두터워졌다는 것이다. 그게 관객에게 전해지지 않을까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윤서는 "감독님께서 원작과 큰 틀은 그대로 가져가되 디테일 차이점을 두셨다고 했고 대본도 그랬다. 영화 볼 때 디테일 찾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만 영화가 한국 영화로 나왔지만 일단 연기하는 배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각자의 매력도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차별점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본에 집중해서, 여름이에 집중해서 연기했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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