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이 갱년기 영향으로 충동 구매 후 치질까지 걸린 일화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정신 건강' 특집으로 의사 여에스더, 김태훈, 이광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자신의 우울증을 고백한 여에스더는 강호동이 "홍혜걸 형님도 지금 갱년기 아니시냐"라고 하자 "갱년기 정도가 아니다. 오늘 다 이야기 하겠다. 안경 닦이를 오백 장 사는 사람 봤냐"라며 운을 뗐다.
이어 "싸다는 이유로 그렇게 샀다. 온라인 쇼핑을 너무 많이 해서 앉아서 택배 뜯느라 치질까지 생겼다" 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수근은 "얼마나 앉아있으면 치질이 생기냐"라며 혀를 내둘렀다.
여에스더는 "택배가 백 개 넘게 와있는데 그걸 올려두고 연 것도 아니고 다 앉아서 까니까. 그러다 치질이 생겨서 수술까지 했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그는 "우울증이 너무 깊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한테 제일 해서는 안되는 말이 '힘내' 이거랑 '우리 놀러 가자'다. 그런데 그걸 홍혜걸이 한다"라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어 "방송 나가서는 '우울증 환자에게는 힘내라는 말을 하면 안됩니다' 이래놓고 본인은 그런 말을 하는 거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서장훈이 "남편이 사기 전에 다 말을 하는 거 아니냐. 물어보고 사지 않냐"라고 하자 여에스더는 "장훈이가 여자 마음을 잘 모르는구나"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여자 마음은 그게 아니다. 알아서 하길 바란다. 내가 굳이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성숙하게 대처하는 남편이길 바라는 것"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이날 세 사람은 '아는 형님' 멤버들 개개인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은 번아웃, 노화, 결혼, 트라우마 등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심리 치료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JTBC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