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입장권 2만3550석이 모두 판매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또 '완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을 앞두고 2만3550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시리즈 15경기(2022년 한국시리즈 1차전~) 연속 매진, 포스트시즌 20경기(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 연속 매진으로, 올해 포스트시즌 15경기 누적 관중은 33만4250명이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삼성과 KIA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시리즈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정규시즌 우승 팀 KIA가 광주에서 진행된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21일 개최된 1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경기 선언 이후 23일에 재개됐고, 7회초까지 0-1로 끌려가던 KIA가 7회말에만 대거 4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굳혔고, 5-1 4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흐름이 2차전까지 이어졌다. KIA는 1회말에만 5점을 만들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고, 2회말에는 김도영의 한국시리즈 개인 통산 첫 홈런까지 터졌다. 삼성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8-3으로 승리했다.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홈런 4방에 힘입어 KIA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홈런 4방에 힘입어 KIA에 4:2 승리를 거뒀다. 경기종료 후 KIA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25일 3차전에서 홈구장의 이점을 이용해 무려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고,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에 4-2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홈팀 삼성은 2연승을 바라본다.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운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원준(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한편 이날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는 대구광역시 출신이며 오랜 삼성 팬인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이 나선다. 구본길은 2024년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2년 런던 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 3관왕을 달성했다.
4차전 애국가는 뮤지컬 배우 리사가 부른다. 리사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레베카 등에서 씬 스틸러로 활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다.
13일 오후 ‘2024 파리 올림픽’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구본길이 본진 귀국을 환영하기 위해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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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