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구혜선이 방아깨비를 잡는 야생 소녀 면모를 발휘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에는 게스트 김미려, 구혜선이 박원숙, 혜은이과 같이 살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려는 잊지 못할 기억으로 반려견이 새끼를 낳았던 날을 꼽았다. 김미려는 직접 양막을 벗기는가 하면 탯줄도 끊어주며 반려견의 출산을 도왔다고 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아침상을 차리기 위해 나선 김미려는 능숙하게 채소를 썰더니 샐러드를 뚝딱 완성해냈다. 이어 혜은이는 디톡스를 준비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그런 혜은이의 모습에 박원숙은 "낯설다"라고 평하며 웃음을 안겼다.
김미려가 솜씨 발휘한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은 네 사람은 영덕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블루로드 트레킹에 나섰다. 블루로드는 영덕의 대표 해안길로, 대게누리공원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 64.6km의 코스를 걷는 도보 여행길이다.
박원숙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멋진 풍광에 역대급 텐션으로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계속 치는 바닷바람에 혜은이는 "왕년에 나였으면 날아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구혜선은 "지금도 날아가요"라고 얘기했다. 직후 잠시 멈춰선 네 사람은 바위에 부딪히며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에 환호성을 연신 내질렀다.
바다가 만든 절경을 보면서 "마음 다잡고 새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김미려가 감격에 차 말했고, 김원숙은 "너무 시원하다"라며 행복해했다.
모두가 경치 구경에 취한 가운데 구혜선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구혜선은 "올라오면서 솔방울 줍다가 잡았어요"라며 손에 쥐고 있던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방아깨비였다.
이를 본 박원숙, 혜은이, 김미려는 줄행랑 치기 바쁜 모습으로 실소를 유발했다. 상황이 정리된 후 혜은이는 못말린다는 듯 "혜선이답네"라고 말했다.
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