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밴드 FT아일랜드의 무대 위 돌발상황 대처에 누리꾼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FT아일랜드(이홍기, 이재진, 최민환)는 지난 19일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2024 고령 락 페스타'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날 공연 도중 미아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아이가 엄마를 잃어버린 것. 이에 이홍기는 마이크를 잡고 "무대 앞에 스쳐가는 아이가 어머니를 못 찾는다고 한다. 혹시 아드님이 사라진 분 있냐"며 직접 나섰다. 이어 "아기야 이리 와봐"라며 아이를 자신의 곁으로 부르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무대에 선 이홍기는 "형아랑 같이 있자, 여기. 엄마 여기 기다리고 있으면, 형아랑 놀고 있으면 올 거야"라며 당황스러울 아이를 직접 달랬다. "엄마 기다리고 있었어? 먹는 데에서?"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홍기는 아이와 함께 한 곡을 소화하려 했다. 이에 삼남매 아빠인 최민환은 아이의 귀에 드럼 소리가 좋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 순간 아이의 엄마가 등장했고, 관객들은 아이에게 "잘가"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공연 현장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능숙하게 대처하는 것은 물론, 팬들의 뜨거운 반응까지 불러온 FT아일랜드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최근 같은 소속사 후배인 씨엔블루가 대학 축제 공연 중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직접 상황 정리에 나서 화제를 모았던 바. 여기에 FT아일랜드 역시 세심한 모습으로 호감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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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