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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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손흥민, 복귀하자마자 BBC '이주의 팀' 뽑혔다…우드-살라와 스리톱

기사입력 2024.10.22 14:59 / 기사수정 2024.10.22 16:0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역시 손흥민이다.

부상 복귀전에서 자축포를 터트리고,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맹활약한 손흥민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힌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이주의 팀'에 뽑혔다.

클래스는 살아 있었다. 부상 재활 기간 그를 향한 방출설, 이적설 등이 휘몰아쳤지만 손흥민은 기량으로 자신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BBC에서 이번 시즌부터 이주의 팀을 선정하고 있는 트로이 디니는 8라운드가 끝난 22일(한국시간)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뽑았다.

손흥민이 4-3-3 포메이션 왼쪽 날개에 자리잡았다.

손흥민 외에 공격진엔 거함 아스널을 격침시킨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 리버풀의 빅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포진했다.



중원엔 커티스 존스(리버풀), 마리오 르미나(울버햄프턴), 파쿤도 부오나노테(레스터 시티)가 뽑혔다. 백4는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마이클 킨(에버턴), 조엘 펠트만(브라이턴), 애슐리 영(에버턴)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애스턴 빌라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인 21일 축구 매체 라이브스코어가 선정한 8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의 평점을 기반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들을 포지션마다 뽑은 명단이다.

4-3-3 포메이션으로 짜여진 가운데 손흥민은 평점 7.8로 공격진 중 최고 평점을 받으며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운데는 첼시의 니콜라 잭슨(7.6)이었고, 왼쪽은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7.5)였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같은 팀 토트넘의 쿨루세브스키도 평점 7.6점을 받으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존스와 함께 중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수비진은 리코 루이스, 존 스톤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시티), 산티아고 부에노(울버햄프턴)가 선정됐고, 골키퍼는 브라이턴 수문장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맞대결서 1골을 넣어 4-1 역전승을 일궈내는 데 일조했다.

지난달 말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을 통해 복귀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 동안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손흥민은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이브 비수마의 역전 결승골의 기점이 된 패스를 보여주더니 후반 10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5분 뒤에는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아 스텝 오버로 수비를 완벽하게 무력화시킨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123골을 넣어 라힘 스털링(아스널)과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드와이트 요크와 함께 통산 득점 순위 공동 19위에 올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레전드 앨런 시어러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단일 클럽 최다 공격포인트 순위 9위에 자리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홋스퍼HQ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기록 TOP 10에 진입했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트레이드마크인 마무리를 보여줬다. 이 골로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86골에 기여하며 역대 골 기여 순위 9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122골 64도움은 TOP 10 리스트에서 가장 균형 잡힌 골/도움 비율이다. 이번 시즌 부상을 더 겪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20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수의 득점(17골)을 넣는다면 최소 200개를 넘기게 된다"고 기대했다.

프리미어리그 또한 공식 SN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한 클럽에서 가장 많은 골에 기여한 선수"라는 문구와 함께 TOP 10 목록이 적힌 사진을 게시하며 손흥민이 9위에 올랐음을 알렸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만 10년 뛰면서 얻은 대기록이다. 비록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으나 개인 커리어만큼은 토트넘에서 성공적으로 쌓아갈 수 있었다.

웨스트햄전을 통해 대기록을 수립한 손흥민은 8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결실을 맺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과 내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토트넘은 현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으나 영국 언론의 많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아직 옵션 활성화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계약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이 얼마나 더 토트넘에서 다른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BC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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