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불법 도박 사실을 공개한 개그맨 이진호가 경찰에 출석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개그맨 이진호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검은색 긴팔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등장한 이진호는 취재진 앞에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진호는 '팬들에게 한 마디 있나', '불법 도박에 빠진 이유가 뭐냐', '사기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피해 연예인들에게 할 말 있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사 성실히 받고 오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한 번 더 숙인 이진호는 경찰서로 들어가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 "2020년 불법 도박을 시작하게됐다"고 고백,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는 그는 빚을 모두 변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진호는 고정 출연 중이던 JTBC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으며 편집이 불가했던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공개 이후 추가로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도 편집됐다.
또한 이진호는 BTS 지민,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에게 10억이 넘는 돈을 빌렸으며 대부업체에서 13억을 빌려 빚만 23억인 사실이 알려져 더욱 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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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