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전 레슬링 선수 정지현의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생존왕'에서는 김동현과 정지현이 사전 게임에서 최종 2인이 되어 대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광은 "본 대결에 앞서 대진 결정권을 두고 사전 게임을 진행하겠다. 사전 게임은 4인 참호 격투. 제한 시간은 단 10분. 두 다리가 참호 밖으로 나가는 즉시 게임에서 탈락되며 최후에 살아남은 1인의 팀이 승리해 본 대결의 대진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라며 설명했다.
각 팀에서는 사전 게임에 참가할 멤버를 뽑았고, 군인팀 아모띠, 국가대표팀 김민지, 피지컬팀 김동현, 정글팀 정지현이 대결을 펼쳤다. 김민지는 47초 만에 탈락했고, 아모띠가 두 번째로 탈락해 김동현과 정지현이 최종 2인으로 남았다.
김동현은 "일단 정지현 선수랑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는 진짜 어마어마한 일이지 않냐. 전 세계에서 몸과 몸이 붙어서 상대를 제압하는 종목에서 세계 최고. 저 또한 몸과 몸이 붙어서 하는 UFC에서도 누군가한테도 밀려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할 만하다"라며 기대했고, 정지현은 "제가 그래도 몸을 잘 쓰니까. 작지만. 끝까지 한번 해보자"라며 털어놨다.
정지현과 김동현은 서로를 붙잡고 놔주지 않았고, 같은 자세로 한참 동안 멈춰 있기도 했다. 정대세는 "야생 동물의 싸움 같다"라며 깜짝 놀랐고, 이승기는 "악어 두 마리가 싸우는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결국 김동현과 정지현은 무승부를 기록했고, 김동준은 "진짜 올림픽 보는 줄 알았다. 숨죽이게 되더라"라며 못박았다.
추성훈은 "역시 금메달리스트는 틀리네. 어마어마하다. 가만히 있는 사이에 어떻게 잡는지에 따라 방어가 되고 공격이 되는데 그걸 서로 호흡을 맞춰서 보는 거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올라온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대진 결정권을 따내기 위해 피지컬팀 추성훈과 정글팀 김동준이 재대결을 진행했다. 추성훈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김동준은 "하나님을 본 거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후 본 게임에서는 국가대표팀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최종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