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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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지로나 최고 재능, 어둠 속의 빛"…'라리가 깜짝데뷔'→스페인 현지서도 '기대감 폭발'

기사입력 2024.10.21 17:39 / 기사수정 2024.10.21 17:3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현지에서도 지로나 1군 깜짝 데뷔를 이뤄낸 김민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스페인 아스는 21일(한국시간) "어둠 속 지로나의 한줄기 빛, 대한민국의 김민수. 수많은 부상자로 인해 재능 있는 한국 선수에게 1군 진출의 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민수는 지난 30일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교체 출전해 꿈에 그리던 1군 데뷔를 이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돼 경기장을 활발하게 누볐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지로나는 전반 44분 미켈 오야르사발에네 내준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다만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김민수라는 최고의 재능을 발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를 이었다. 브리안 힐, 데일리 블린트, 야세르 아스프릴라, 빅토르 치한코우 등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지로나는 급하게 B팀(2군) 주요 선수들을 콜업해 1군 명단에 포함시켰고, 미첼 산체스 감독은 김민수의 이름을 다른 선수들과 함께 1군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출전 기회까지 부여했다.



김민수의 데뷔전에 대해 아스는 "미첼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김민수를 투입했다. 이는 김민수의 지로나 공식 데뷔전으로 일반 대중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로나와 카탈루냐 지방 축구팬들에게는 알려진 선수"라며 "김민수는 이미 미첼 밑에서 프리시즌을 뛰었다. 1군이 부상자로 가득차자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경기가 김민수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김민수는 더 이상 B팀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라스 팔마스 원정을 위해 1군에 남을 것"이라며 "김민수는 지로나 유스 아카데미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선수다. 이 타이틀은 몇 달 전까지 이케르 알메나가 갖고 있었으나 거절하기 힘든 경제적 제안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그리고 김민수가 이를 이어받았다"고 김민수가 최고 재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B팀에서 3골을 넣으며 지로나에서 자리를 잡은 김민수는 페예노르트와의 유스리그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 승리의 열쇠였을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자질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1군에 콜업됐다"고 덧붙였다.



2006년생 김민수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CE 메르칸틸과 CF 담을 거쳐 지난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럽 내 빅리그에 속한 클럽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지로나 U-19 팀에서 곧바로 두각을 드러낸 김민수는 현재 스페인 5부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지로나 B팀으로 콜업, 2023-24시즌에는 17세의 나이로 1군 선수들과 함께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되면서 새로운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다. 김민수는 프리시즌에 두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하기도 했다.

아스는 "미첼은 김민수를 윙에 배치했으나 김민수는 공격진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에 가깝다. 감독이 좋아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미첼 감독은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미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에게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는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라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있으나 부상자가 모두 돌아오면 백업 역할에 그칠 수도 있다.

아스 또한 "1군 데뷔와 적응은 매우 다르다. 특히 18세인 김민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퀄리티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지로나의 스쿼드가 탄탄하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부상자로 인해 문이 열렸으나 선수들이 돌아오면 기회를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지로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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