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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잡아야죠" 경계 대상 지목된 최형우…"최대한 빨리 끝냈으면" [KS1]

기사입력 2024.10.21 17:40 / 기사수정 2024.10.21 17:40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에 2:1 승리를 거뒀다.  KIA 최형우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에 2:1 승리를 거뒀다. KIA 최형우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마주한다.

최형우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도 뭔가 감회가 새롭고, 다른 한국시리즈보다 기분이 색다르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삼성 시절이었던 2010~2015년 6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2016시즌 이후 KIA와 FA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 첫해였던 2017년 한국시리즈를 소화했다. 최형우의 통산 한국시리즈 성적은 38경기 142타수 33안타 타율 0.232 4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8이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규시즌 종료 이후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휴식을 취할 시간은 충분했다. 결국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최형우는 "누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와도 상관없었다"며 "이전(2017년)에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졌는데, 오늘부터 이겨야 한다. 시리즈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를 건 없다. (날씨가) 춥지 않으니까 몸을 만드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다른 팀 선수들도 평소와 똑같이 했을 것이지만, 원래 추운 날씨 속에서 해야 정상인데, 계속 땀을 흘리면서 더운 상태로 운동했다. 적응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형우가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가장 집중했던 건 부상 방지와 타격이다. 그는 "다치지 않으려고 했다. 계속 방망이에 집중했다. 이전에는 수비를 나갔는데, 지금은 아예 수비를 안 한다. 지명타자로는 처음이니까 볼넷으로 나가고, 진루타를 치고, (주자가) 쌓이면 한 방을 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형우는 전날 진행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경계대상 1호'로 꼽혔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최형우가 아닐까 싶다. (최)형우 형은 경험도 많고 중요한 찬스 때 강한 타자라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형우 형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최형우는 "(강)민호는 다른 건 모르겠고 (수비할 때) 앉아서 입만 좀 안 열었으면 좋겠다(웃음). 시즌 때보다 말을 더 많이 할 것 같다. 원래 거기에 좀 말리는데, 시즌 때는 그러려니 했다. 이제는 나도 집중해야 하니까 덜 말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최형우가 생각하는 한국시리즈 관전 포인트는 '타격'이다. 그는 "방망이가 중요할 것 같다. 삼성도, 우리도 타격이 좋다. 또 대구로 넘어가서 3~4차전을 치르는 만큼 투수력보다는 방망이에서 갈리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대구에 갔을 때 많이 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형우의 이번 한국시리즈 목표는 팀의 'V12'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인 것 같다. 삼성도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 번 기세가 넘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기세가 넘어가기 전에 우리가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네 번(4차전)이면 좋겠다.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는 건 상관없다. 이기면 된다"고 다짐했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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