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는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WKBL
(엑스포츠뉴스 서울 중구, 박정현 기자) 각기 다른 'UP그레이드'를 꿈꾼 6개 구단 감독들이다.
WKBL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는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6일 앞으로 다가온 올 시즌 개막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오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맞대결의 시작으로 올 시즌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우승 트로피를 두고 6개 팀의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WKBL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는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WKBL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팀 감독은 키워드를 뽑아 비시즌 각 팀의 업그레이드된 점을 뽑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마이크를 잡은 위성우 우리은행 우리WON 감독은 키워드로 '이적생'을 꼽았다. 10명의 선수가 이탈했고 5명의 선수가 영입된 우리은행은 이적생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이적생이 너무 바뀌었다. 내가 다른 팀에 간 느낌이다. 그만큼 새로운 선수들이 오다 보니 (기존)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도 있다. 업그레이드된 건 아니다. 구나단 감독 말대로 '~ing', 현재진행형이다. 시즌 종료 후에는 이 선수들이 '업그레이드됐구나' 그런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적생을 키워드로 적었다"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키워드도 있었다. 올해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맞이한 하상윤 삼성생명 블루밍스 감독은 '깡다구'를 키워드로 적었다. 하 감독은 "깡다구라고 적은 건 외부에서 우리 팀을 볼 때 '항상 온순하다'고 하시더라. 지난해 경기가 잘될 때는 투지 있는 모습을 보였고, 그 점이 깡다구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많이 주입했다. 연습경기 때 보이지 않을 때는 혼을 내기도 했다. 리바운드나 디펜스가 잘 된다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깡다구로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올 시즌 팀의 'UP그레이드' 된 점으로 '깡다구'를 적었다. WKBL
비슷한 느낌으로 구나단 신한은행 에스버드 감독은 '독기'를 키워드로 선택했다.
구 감독은 "6주 전에 박신자컵에서 처음 경기를 했다. 자신감 있게 선수들이 나갔는데, 안 좋은 경기, 최악의 경기를 했다. 그때부터 독기를 심어주려고 열심히 했다. 안 됐던 부분도 고치려 했다. 독기를 심어주려고 했다. 독기 뒤에 '~ing'를 붙이고 싶다.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독기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개막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그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자신의 이름을 키워드로 적어 좌중을 웃게 했다. 김완수 감독은 "나부터 준비를 많이 하고 열심히 해서 업그레이드해야 더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다. 그래야 우리 선수들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아 내 이름을 적었다. 선수들이 당연히 비시즌 열심히 했다. 선수 개인적인 업그레이드도 중요하지만, 그건 선수들의 몫이다. 가장 중요한 건 팀워크가 업그레이드되면 좋겠다. 팀디펜스와 팀오펜스가 좀 더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올 시즌 팀의 'UP그레이드' 된 점으로 자신의 이름 '김완수'를 적었다. WKBL
박정은 BNK썸 감독은 '에너지',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BNK는 지난해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침체한 분위기를 탈피하고자 에너지를 얘기했다. 하나은행은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영입한 센터 진안을 앞세워 새로운 분위기를 이끌어보려 한다.
오는 27일 개막할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는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다. 리그 최초로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일본 선수 9명이 지명받아 각 팀에 배치됐다. 리그는 물론, 'UP그레이드'된 각 팀은 우승 트로피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려 한다.
우승 트로피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힌 6개 구단 대표 선수들. WKBL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참가 선수
-우리은행 우리WON(위성우 감독, 김단비, 이명관)
-KB스타즈(김완수 감독, 강이슬, 나윤정)
-삼성생명 블루밍스(하상윤 감독, 이해란, 강유림)
-하나은행(김도완 감독, 김정은, 진안)
-신한은행 에스버드(구나단 감독, 신지현, 최이샘)
-BNK 썸(박정은 감독, 박혜진, 김소니아)
우승 트로피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힌 6개 구단 감독들. WKBL
사진=WKBL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