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크리에이터 쯔양이 자신에 대한 협박 및 공갈 혐의로 재판 중인 크리에이터 구제역 재판에 직접 나선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박이랑 판사)은 구제역,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크로커다일(최일환), 최모 변호사 등 5명의 공갈 혐의 등 두 번째 공판에서 쯔양에 대한 증인 신문을 다음 달 15일 진행한다.
쯔양은 검찰의 혐의 입증 및 구제역과 최모 변호사 측이 관련 공소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제역 측은 피해자(쯔양)의 관계자들이 사생활 유포를 막아달라고 계약 체결을 요구해 동의한 것이라며 "피해자는 물론, 소속사 측에 협박성 발언이나 행위를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사생활 유출 또한 성명불명자가 구제역의 휴대전화 자료를 유출해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인 상태다.
최 모 변호사 측 또한 "구제역과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주작감별사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 범행을 반성 중이라는 뜻을 전했으며, 카라큘라 측은 재판의 장기화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또한 구제역 측은 1심 재판 당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사건이 국민참여대상 사건이 아니고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아 통상적인 절차로 재판을 진행하겠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과거 전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 피해 및 착취 등의 피해를 입고 사생활 유출 협박 및 갈취 피해 소식까지 전한 쯔양은 최근 먹방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재개해 응원을 받았다.
쯔양은 야윈 모습으로 등장, "살은 빠졌다가 돌아왔다. 44kg까지 살이 빠졌는데 지금은 다시 47kg 정도로 돌아왔다. 건강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감사한 마음을 생각하니 정신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이런 지옥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봐주신 분들 덕분이다"라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라면과 간식 먹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 남들과 싸우는 것을 싫어해서 다툼을 피해 왔는데, 그러다 보니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생기더라. 이제는 그런 분들과도 열심히 맞서 싸우려 한다. 더 이상의 해명은 안 하고, 변호사 분들과 법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앞으로의 행보도 전해 응원을 받았다.
사진= 연합뉴스, 쯔양, 구제역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