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상암, 임재형 기자) 특별한 매치를 위해 뭉친 레전드들도 한국 축구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여실히 체험했다. 두 선수는 "팬들, 경기를 마련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값진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넥슨은 20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콘 매치(이하 아이콘 매치)' 메인 경기를 개최했다. '아이콘 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공격수 팀, 수비수 팀 콘셉트로 대결하는 특별한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는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가 'FC 스피어(공격수 팀)'를 4-1로 제압하고 '수비수 VS 공격수 실력' 난제에서 방패의 강력함을 입증했다.
이날 모든 경기가 종료된 이후 기자회견장에는 '실드 유나이티드' 'FC 스피어'의 대표 선수로 클라렌스 셰도르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참석했다. 셰도르프는 '실드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1골(4어시스트)을 기록하면서 MVP에 선정됐다. 베르바토프는 앙리, 드로그바, 테베스와 함께 구성한 포백 라인에서 '실드 유나이티드'의 공세를 저지했다.
두 선수는 이번 '아이콘 매치' 참여를 통해 축구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셰도르프는 "경기를 마련한 모든 분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따뜻한 사랑을 느꼈다. 오랜만에 옛 동료들, 선후배들과 함께 경기를 즐긴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베르바토프 또한 "너무 많은 환영을 받았다.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이번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치르며 얼마나 수비가 어려운지 느꼈다.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할 자격은 충분했다. 팬들한테 좋은 축구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한 것 같아 기쁘다. 다시 뵙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아이콘 매치'에 참여한 선수들은 방한 기간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의 활동은 SNS 및 커뮤니티에서 많은 팬들에게 화제로 등극하기도 했다.
셰도르프는 방한 기간 매우 행복하게 보냈다고 밝히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셰도르프는 "한국의 국악을 즐기고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너무 뜻깊었다"며 "축구를 통해 많은 나라들의 문화를 접하고 있다. 한국을 이해하는 콘텐츠를 경험했는데 매우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