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로 열린 런던 더비에서 통산 20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상을 털고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로 돌아온 손흥민이 현 시점 런던의 왕으로 등극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로 열린 런던 더비에서 통산 20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옵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런던 더비에서 20골을 넣었다. 이는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이상 30골) 다음으로 많은 리그 기록"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그 3호 골을 터뜨렸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로 열린 런던 더비에서 통산 20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해 3주 간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부터 날카로운 슈팅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웨스트햄 오른쪽 수비수인 아론 완-비사카를 힘들게 했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후반에 결국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6분 우도기가 박스 안으로 깊이 침투하면서 손흥민의 패스를 지켰다. 뒤로 돌아 패스를 내줬고, 비수마가 전지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역전 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쿨루세브스키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으로 전진했다. 수비를 달고 기다리면서 뒤돌아오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레올라가 찬 공이 토디보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로 열린 런던 더비에서 통산 20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후반 14분 사르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왼쪽에 벌려져 있던 손흥민에게 킬패스를 했다. 손흥민은 수비 한 명을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해 팀의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손흥민 득점 직후 결정적인 기회에서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나와 얼굴을 감싸 쥐었다.
이후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 본인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그는 경기 후 중계 방송사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돌아와 기쁘다. 동료들과 함께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고 결과를 가져오면 더욱 그렇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공을 가졌을 때 난 일대일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난 이런 상황을 자주 마주했고 가장 좋아하는 상황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밝혔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로 열린 런던 더비에서 통산 20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런던 더비 홈, 원정을 통틀어서는 27골을 넣었는데 웨스트햄을 상대로는 총 7골을 넣었다. 그가 가장 많이 골을 넣은 런던 팀은 크리스탈 팰리스로 그의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포함해 도합 9골을 넣었다.
북런던 더비 라이벌인 아스널에게도 7골을 넣은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는 단 2골에 그치고 있고 풀럼, 브렌트포드에게 각각 1골씩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165골 85도움을 기록해 총 250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한편 부상으로 빠져 있던 손흥민은 한동안 잘 쉬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이 놀랍다. 난 3주를 빠졌고 대표팀에도 가지 않았다. 이런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이 큰 영광이고 팬들에게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로 열린 런던 더비에서 통산 20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때때로 부상으로 빠진 기간은 좋을 수 있다. 우리는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2~3주를 빠지는 건 스스로 재충전하기에 완벽했고 오늘 난 정말 정말 좋았다"라고 몸상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또 얼마 남지 않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을 의식한 것인지, 32세로 마냥 젊지 않은 나이에 치르고 있는 경기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난 슬프게도 32세다. 그래서 나는 경기 하나 하나를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지하게 임하고 있다. 왜냐하면 매 경기가 지나가면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래서 매 경기에 나는 진지하게 임하고 커리어에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임한다. 목요일(알크마르전)은 내가 기대하는 또 다른 경기일 것이다. 난 우리가 즐거운 경기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로 열린 런던 더비에서 통산 20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