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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원동력

기사입력 2011.09.28 07:56 / 기사수정 2011.09.28 07:5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 = 김영민 기자]전통의 명가 삼성이 5년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류중일 감독은 감독 데뷔시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자생활의 첫 경력을 정규리그 1위로 장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강봉규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76승 2무 47패를 기록하며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티켓을 손에 넣었다. 2006년 이후 5년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이다. 삼성은 이로써 한국시리즈 5회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2년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전통의 강호로써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삼성 우승의 원동력은 약점이 없는 짜임새 있는 라인업이다. 삼성은 진갑룡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4번타자 최형우, 3루수 박석민이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해줬고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상수와 배영섭은 61개의 도루를 합작하며 이전에 삼성에서 볼 수 없던 달리는 야구를 보여줬다. 특히 김상수는 수비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팬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득점력 빈곤으로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던 타선이 이전과는 다르지만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줬다.

타격도 훌륭했지만 투수진은 정말 완벽 그 자체였다. 안지만, 정현욱, 권혁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는 상대팀 타선을 숨도 쉴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이들 뒤에 서있는 오승환은 등판 그 자체가 승리였다. 이들의 막강한 활약으로 삼성은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62승 1무 1패라는 믿을 수 없는 승률을 보여줬다. 매티스, 저마노, 장원삼, 윤성환, 차우찬, 정인욱이 활약한 선발진은 중간 마무리의 압도적인 활약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훌륭하게 시즌을 치뤘다. 특히 후반기에 투입된 매티스와 저마노는 단기전인 한국시리즈에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두번째로 류중일 감독이다. 한국 대표 유격수중 한명이자 삼성의 프랜차이즈 류중일 감독은 무리없는 팀 운영과 코치들에게 적절하게 역할분배를 하면서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선수단에게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리더쉽을 보이면서 선동열 전 감독 교체로 어수선해질 수 있던 선수단을 잘 이끌었다.

세번째로 팀의 전폭적인 지원이다. 삼성의 선수들은 8개구단 중 가장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다. 든든한 모구단의 지원속에 선수들은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다. 또한 STC(Samsung Training Center)는 세계적인 스포츠 복학 합숙기관이자 재활 훈련 기관이다. 삼성의 선수들은 몸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이곳에서 세계 최고을 이용하며 빠른시간안에 재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동열 전 감독이다. 선 전 감독은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장타와 득점력보다는 투수력에 치중하는 야구때문에 과거의 삼성야구를 그리워하던 일부 대구팬들에게는 2% 아쉬운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의 투수진은 선동열 감독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이 과거에 화려한 라인업으로 번번히 실패했던 원인을 선동열 감독이 완전히 고쳐논 것이다. 지금은 비록 큰 의미 없는 삼성의 고문직을 맡고 있지만 2011시즌 우승의 일등공신중 한명은 선동열 감독이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위팀의 한국시리즈 우승확률은 82.6%이고 2002년부터는 모두 1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만큼 삼성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 과연 류중일감독의 삼성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류중일 삼성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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