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이혼 소재 예능 '이제 혼자다'로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던 최동석이 4개월 만에 자진 하차를 하게 됐다.
최동석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는 18일 공식 자료를 통해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의 하차를 알리며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제 혼자다' 측도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최동석은 다음 방송부터는 출연하지 않는다"며 "기존 촬영분은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최동석이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혀 제작진이 이를 수렴했다"고 그가 자진하차 했음을 알렸다.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최동석은 지난 6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방송 복귀를 예고했다. 그 시작으로 7월 파일럿 프로그램이던 '이제 혼자다'를 택했고, 예고편 속 그는 입술을 깨물고 눈물만 흘리는 '무음 오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첫 출연에서 최동석은 "제가 결정한 건 없다. 기사를 보고 (이혼을) 알았다.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왔다. 그래서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다"며 준비 없이 이혼을 맞이했다고 이혼 전말을 털어놨다. 이를 두고 진위 여부에 누리꾼들 사이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이 되는 사이, 두 사람의 다툼은 더욱 진흙탕이 됐다. 박지윤이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추가 제기했고, 최동석도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걸며 '쌍방 상간 소송'으로 충격을 안겼다.
정규 편성 후 지난 15일 방송된 '이제 혼자다'에서 최동석은 쌍방 상간 소송 중인 상황에 대해 심경을 밝히면서 "끝까지 가고 싶지 않고, 많이 후회가 된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가 될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17일 최동석과 박지윤의 구체적 싸움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두 사람은 자녀 학비, 박지윤의 거래처 미팅, 모임 등 여러 문제에서 입장차를 보였고, 이 대화를 통해 최동석의 의처증을 의심하는 반응이 이어지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최동석은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 '이제 혼자다'를 시작하면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지만, 진흙탕 싸움과 여러 논란 속에 4개월 만에 하차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스토리앤플러스, TV조선 '이제 혼자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