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글로벌 서비스 100일을 맞이한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가 지난 10일 진행한 시즌1 '침공' 2차 업데이트의 호평과 함께 분위기 반등을 이뤄냈다. 출시 후 약 3개월 만에 총 13번의 핫픽스(패치)를 진행하는 이례적인 모습으로 개발진의 진정성을 제대로 보여준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번 업데이트 이후 스팀(Steam) 글로벌 매출 순위 7위까지 상승하면서 그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퍼스트 디센던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4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블록버스터) 부문을 수상했으며, 14일에는 넥슨게임즈가 개발 전 분야 집중채용을 시작하는 등 라이브 역량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쟁이 치열한 서구 게임 시장에서 '퍼스트 디센던트'는 그간 넥슨이 쌓은 데이터 및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입지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 지속적인 성과에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왕좌 등극에도 청신호를 켠 상태다.
▲유저 친화 행보 이어간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진... '10년 이상' 장기 서비스 목표 달성 집중
'퍼스트 디센던트'가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롱텀 전략은 상호 신뢰 운영을 위한 '이용자 친화' 개발 방향성이다. 개발진은 디스코드, X(구 트위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채널에서 상세한 패치 노트를 통해 개발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진의 의지는 게임 서비스에도 적용됐다. 최적화 개선, 비인가 프로그램 대응 및 관리, 콘텐츠 추가, 시스템 변경 등 실제 플레이 이용자들이 보내는 의견에 빠르게 반응했다. 이는 게임 서비스 개선과 더불어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목표를 '10년 이상 장수하는 게임'으로 삼은 만큼 개발 리소스 확보, 개발 역량 집중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는 3개월 단위의 시즌 제도로 게임이 운영되며 매 시즌 새로운 스토리, ‘계승자(캐릭터)’, ‘보이드 요격전(레이드)’, 던전 콘텐츠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플레이 경험을 제고하기 위해 채용 전용 마이크로사이트를 운영하여 전 개발 분야에서 집중 채용하고 있다. 게임 기획, 애니메이션, 이펙트, 개발 PM, 시네마틱 연출 등 세부 채용을 통해 장기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보다 나은 콘텐츠 제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넥슨게임즈 이범준 PD는 “많은 이용자들이 ‘퍼스트 디센던트’에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면서 출시 100일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보다 재밌고, 즐거운 ’퍼스트 디센던트’를 만들고자 여러 방면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쉽지 않은 '루트 슈터' 흥행 성공...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왕좌 가능성 '솔솔'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전부터 쉽지 않은 루트슈터 장르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주목 받았으며, 순수 국내 개발진이 이뤄낸 성과가 글로벌에서 인상깊은 성적을 만들어내면서 단숨에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출시 초반부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의 비주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액션과 독보적인 RPG 재미 덕분에 최고 동시 접속자 25만 명을 돌파하는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꾸준한 인기 동력은 멀티 플랫폼이다. 정식 출시 당시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PC 등 멀티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북미와 유럽 중심의 멀티 플랫폼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권역별 이용자 비중은 북미 약 40%, 유럽 약 30%를 차지할 만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울러 콘솔 이용자 비중이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PC보다 콘솔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의 경우 북미 F2P 다운로드 랭킹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지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올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도 '퍼스트 디센던트'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년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난해 네오위즈 'P의 거짓'의 대상 수상으로 격변을 맞이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및 다양한 플랫폼에서 K-게임의 성과를 알린 작품들이 호평을 받게되면서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지속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출품하는 게임들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쟁쟁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거둔 게임들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퍼스트 디센던트'의 선전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사진=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