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다가오는 故 신해철 10주기를 맞아 다수의 방송이 그를 헌정했다.
'영원한 마왕' 故 신해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이 흘렀다. 음악사를 넘어 사회·문화계에 큰 획을 남긴 그의 10주기가 가까워지며 방송계 추모 열기도 뜨겁다.
지난 16일 tvN 인기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故 신해철의 딸 신하연 양, 아들 신동원 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버지의 10주기를 맞아 '유퀴즈'에 출연하게 됐다는 두 사람은 뮤지션 신해철이 아닌 아버지 신해철에 대해 전하며 그리움을 더했다.
지상파 3사도 故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나란히 추모 방송들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는 故 신해철을 기리며 시즌2를 마무리했다. 인생 텔러로는 그의 절친이던 김종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해철 10주기를 맞아 '그대에게' 작곡 비화부터 그가 마주했던 진퇴양난의 순간들,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에 대해 속속들이 다뤘다.
특히 김종서는 신해철과 크게 다툰 후 화해했던 이야기의 내막과 그의 빈자리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아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2일 KBS 2TV '불후의 명곡은 故 신해철 10주기 추모 특집을 꾸몄다. 여러 후배 가수들이 출연해 故 신해철 헌정 무대를 선보이고, 그의 음악 세계를 되짚었다.
특히 참가자 크라잉넛은 이날 자리한 신해철의 아들 동원 군과 함께 떼창하며 관객들과 호흡해 진한 감동을 더했다.
MBC는 신해철 10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 형, 신해철' 1, 2부를 4일과 5일 연속 방영했다. '마왕', '교주', '촌철살인' 이미지 뒤에 가려진 故 신해철의 음악적 성취와 우리가 몰랐던 인간적인 면모들을 집중 조명했다.
매년 기일마다 각계에서 그를 향한 추모가 이어져왔으나, 10주기라는 특별한 시기인 만큼 방송사들도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
천재 뮤지션이자 촌철살인 논객이던 신해철이 떠난 지 10년이 흘렀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는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SBS, KBS 2TV, 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