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수 제시가 최근 일행의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11년 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은 제시가 과거 2013년에도 유사한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JTBC에 과거 2013년 서울 이태원의 모 클럽에서 제시 포함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클럽 화장실에서 일어난 당시 사건은 CCTV와 목격자가 없어 결정적인 증거를 얻지 못했다고.
A씨는 당시 제시 포함 일행 3명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제시가 본인의 양팔을 잡아 움직이게 못하게 하는 등 폭행 당사자였고 공범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시는 당시 친구들과 싸움이 붙어 말렸을 뿐, 때리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당시 고소를 취하한 A씨는 자신을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소개하며, 미국에 출국하기 약 1달 전에 이같은 사건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시와 일행이 잘못이 없어 고소를 취하한 게 아니라, 직장 등 이유로 미국에 돌아갈 준비를 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주변에 있던 제시와 프로듀서, 또 다른 일행 등 총 4명이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제시는 가해자를 "그날 처음 본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시가 팬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비판하기도.
제시는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제시는 지난 16일 오후 10시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TBC 사건반장, 연합뉴스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