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가 개봉을 맞이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더돈즈' TMI를 공개했다.
첫 번째 TMI는 김민수 감독과 정우, 김대명의 남다른 '찐친' 케미다. 먼저, 김민수 감독과 정우는 대학교 동기이자, 영화에 대한 꿈을 함께 키워온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명득 역에 정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민수 감독은 "대학교를 같이 다녔기 때문에 정우 배우의 본모습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부분이 '명득'에게서도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정우 배우에게 '명득' 역할을 꼭 해주십사 부탁을 드렸다"고 밝혀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된 명득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동혁 역의 김대명 역시 대학 시절 김민수 감독과 함께 단편 영화를 작업한 경험이 있다. 김민수 감독은 김대명과의 작업 소감에 대해 "촬영이 끝난 후에도 집 앞에 종종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다 갈 정도로 영화에 신경을 많이 써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해 영화를 향한 김대명의 진심 어린 태도를 짐작케 했다.
두 번째 TMI는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배우들의 준비 과정이다. 정우가 연기한 명득은 뒷돈 챙기는 형사이면서, 아픈 딸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정우는 이런 캐릭터를 전형적이지 않게 그려내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진정성 있는 감정선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혀 그만의 스타일로 해석된 명득과, 그의 깊은 내면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딸 지민 역의 유나와 촬영 현장에서 서로 의지하며 실제 부녀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는 후문이 전해져 정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혁 역의 김대명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위해 무려 15KG가량 체중을 감량할 만큼 작품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김대명은 "감독님과 상의 끝에 체중을 감량하기로 결정했다.
이제껏 제가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으로 '동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해 그가 선보일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도박 빚에 자신을 추적해 오는 동료 형사들의 압박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겪는 동혁의 캐릭터는 이러한 김대명의 노력으로 더욱 실감 나게 완성되었다.
세 번째 TMI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현실감 넘치는 공간들을 완성한 김민수 감독의 로케이션 헌팅 과정이다. 김민수 감독은 영화의 주된 배경을 인천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어떠한 공간을 특별히 세팅하지 않더라도, 인천이 가지고 있는 공기와 그림의 리얼리티가 있었다. 인천만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촬영지를 인천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작업실도 촬영 장소였던 인천에 마련을 해서 그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장소가 제가 평소에 차를 세워놓고 낮잠을 자거나 산책을 하는 곳이었다"며 그가 직접 생활하며 바라본 도시의 모습이 영화 속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밝혔다. 익숙함 속에 김민수 감독만의 신선한 연출이 더해진 '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공간은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욱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사진=에이스무비웍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